제주 관광 불편 줄었지만… 절반은 핵심 서비스 불만
입력 : 2025. 08. 25(월) 10:21수정 : 2025. 08. 25(월) 13:47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상반기 민원 287건
숙박·음식·교통 관련 민원 전체의 50.8%
52건이던 해수욕장 민원은 올 들어 15건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올 상반기 민원 건수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줄어든 가운데 숙박·음식·교통 등 관광 핵심 서비스 관련 불편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에 들어온 민원 건수는 모두 합쳐 287건이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관광지 43건, 숙박 35건, 렌터카 29건, 음식점 29건, 버스 27건, 쇼핑 22건, 택시 17건, 항만 14건, 여행사 13건, 공항 9건, 교통(기타) 9건 순이었다. 숙박·음식·교통 관련 불편이 전체의 50.8%를 차지했다.

이번 민원 건수는 전년 하반기 430건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월평균 신고 건수도 71.7건에서 47.8건으로 줄었다.

특히 민원 건수가 크게 감소한 분야는 해수욕장이다. 지난해 7~12월 52건이던 해수욕장 민원은 올 상반기 3건에 불과했고 8월까지 포함해도 15건에 그쳤다. 이는 제주도와 민간이 함께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민관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해수욕장 이용료 안정화에 나선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숙박, 음식점, 버스 등의 민원 비율은 전년 하반기 수준이거나 그보다 높아 관광객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분야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민원 건수 감소만이 아니라 질적 변화에도 주목했다. 단순한 환불이나 불친절, 가격 불만에서 벗어나 장애인 차별 행위 금지, 온라인 숙박 예약 시 소비자 오인 유발 문구 관리, 렌터카 보험 안내 미흡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늘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관광불편신고센터가 단순한 민원 접수 창구를 넘어 관광객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관광불편신고센터는 지난해 7월 분산됐던 불편 접수 창구를 통합하고 현장 신속대응팀을 도입했다.

한편 제주관광불편신고는 홈페이지(www.jejutcc.or.kr), 이메일(jejutcc0082@gmail.com), 전화(1533-0082)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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