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예술인 29인이 피워낸 '존재의 순간'
입력 : 2025. 08. 25(월) 15:12수정 : 2025. 08. 25(월) 15:36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26일부터 오백장군갤러리
장애인예술가협회 초대전
회화·서예·도예 등 90여점
"소통·공감 확산 메시지도"
배주현 '제주마의 귀환'
[한라일보] 제주 장애 예술인 29인이 예술로 자신의 존재를 온전하게 피워냈다. 이달 26일부터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는 제주 장애인 예술가 협회 초대전 '존재한 순간'에서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가 마련한 이번 기획전시에는 제주장애인예술가협회 소속 회원 29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장애라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 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드러낸다. 회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도예, 공예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선 이들의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 가운데 한국화 고운산, 회화 배주현, 도예 강성도 작가의 작품은 '성찰(깊이 살핌)', '개신(새로움의 펼침)', '정진(끊임없는 노력)'이라는 주제로 개별 전시를 구성해 이들의 작품 세계를 깊숙이 더 들여다본다.

고운산 '침묵 속의 탄성 II'
강성도 '바람'
돌문화공원관리소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 예술적 발화가 사회적 소통과 공감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했다. 또 장애 예술인들의 전시인 만큼 큐알(QR) 코드를 통한 전시 안내, 점자 설명, 큰글씨 작품 소개, 직접 만질 수 있는 촉각 작품, 휠체어 이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작품 배치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1~5전시실에서 이어진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이번 초대전은 장애 예술인들의 독창성과 개성을 조명하는 동시에, 예술이 가진 보편적 감정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편견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확산해 오백장군갤러리가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장애인 예술가 협회 초대전 '존재한 순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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