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설관리 공단 내년 7월 출범 목표.. 속도 낸다
입력 : 2025. 08. 22(금) 10:49수정 : 2025. 08. 22(금) 11:25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이달 말까지 타당성 검토 용역 마무리.. 내달 초 도민 공청회
공영버스·하수·폐기물 등 대상.. 올해 말까지 조례안 통과 목표
공단 인력 600여명 추정..해당 분야 공무원 전직 등 의견 수렴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한라일보] 제주도내 공영버스와 하수·환경시설 관리를 한 데로 묶는 제주특별자치도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속도를 내면서 내년 7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가 이달 말로 마무리되자 다음 달 8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 계획을 22일 공고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공고에서 공청회 후 9월 중 행정안전부와 2차 협의를 거치고 10월 중 설립심의위원회에 이어 올해 내로 조례안 제정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제주자치도가 추진하는 시설관리공단의 사업범위는 공영버스 운수사업과 하수·위생처리시설, 매립·침출수 처리 및 소각, 음식물류 폐기물자원화시설 등 환경시설의 관리이다.

제주시설관리공단 타당성 용역을 맡고 있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교통·하수시설·폐기물관리 분야에 대한 사업의 적정성, 사업별 수지분석, 조직 및 인력 수요 판단, 지역경제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달 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공청회에서 타당성 용역 결과를 설명하고 해당 공무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설립계획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자치도가 추정한 시설관리공단의 인력규모는 600여명 정도이며 현재 이 분야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은 300여명 정도여서 절반 이상 신규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해당 분야 공무원들과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잔류·이직 여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사전 의견을 수렴중이며 앞으로 행안부와 협의를 거쳐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정원 및 추가 채용 여부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따른 1차 협의에서 인구수 대비 다소 많은 공기업이 운영 중인 만큼 기존 공사를 활용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자동차운송사업을 공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가 필요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환경분야의 경우 기존 민간위탁 인력의 노하우·시설 등을 공단 이관 시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지난 2019년 공단 설립 시도 무산 사유 분석, 공단 신규 설립시 기존 공기업 통·폐합과 구조조정, 주민의견 수렴 등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3년 민선 5기 1억원을 들여 공공시설물 합리적 운영방안 용역을 진행했지만 무산됐고 민선 7기 원희룡 도정 당시에도 타당성 용역 후 관련 조례까지 마련했음에도 제주자치도의회가 부결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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