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금융·세금 이야기] (63)대체거래소의 매매중단
입력 : 2025. 08. 22(금) 00:00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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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매매중단·예고
거래량 제한에 발목… 태생적 한계 드러나
거래량 제한에 발목… 태생적 한계 드러나

[한라일보] 한국거래소 주식시장의 장 마감 후에도 저녁 시간까지 주식거래를 가능하게 했던 넥스트레이드가 79개 종목의 매매중단 또는 매매중단 예고를 공지했다. 퇴근 후에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었던 투자자들은 갑작스러운 매매중단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식거래 정지는 넥스트레이드의 태생적 한계에서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자본시장법상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이자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증시 인프라 다양화와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위해 올해 3월 4일 출범했는데, 한국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800여 주식 종목이 거래되고, 일반적인 거래제도는 한국거래소와 동일하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시장의 정규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외에 오전 8시에서 8시 50분 사이의 Pre마켓과 오후 3시 30분부터 8시 사이의 After마켓을 추가로 운영해 하루 총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5시간 30분 늘어난 12시간으로 길어졌다.
두 거래소가 겹치는 거래시간 중에 주문하는 투자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선택하지 않을 경우 증권회사는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을 통해 두 시장 중 투자자에게 최선의 거래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배분한다. 그런데, 이러한 넥스트레이드의 6개월 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시장에서의 평균 거래량의 시장 전체 기준 15%, 종목별 기준 30% 이하인 경우로 한정하도록 자본시장법에 규정했다.
이러한 거래량 룰이 적용되는 시점은 9월 말이지만, 거래량이 예상보다 급증해 이 룰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79개 종목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YG PLUS 등 26개 종목은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풀무원 등 53개 종목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매를 중지했다.
증시 활성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한국거래소도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실제 시행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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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시장의 정규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외에 오전 8시에서 8시 50분 사이의 Pre마켓과 오후 3시 30분부터 8시 사이의 After마켓을 추가로 운영해 하루 총 거래시간이 기존보다 5시간 30분 늘어난 12시간으로 길어졌다.
두 거래소가 겹치는 거래시간 중에 주문하는 투자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선택하지 않을 경우 증권회사는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을 통해 두 시장 중 투자자에게 최선의 거래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배분한다. 그런데, 이러한 넥스트레이드의 6개월 평균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시장에서의 평균 거래량의 시장 전체 기준 15%, 종목별 기준 30% 이하인 경우로 한정하도록 자본시장법에 규정했다.
이러한 거래량 룰이 적용되는 시점은 9월 말이지만, 거래량이 예상보다 급증해 이 룰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79개 종목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YG PLUS 등 26개 종목은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풀무원 등 53개 종목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매를 중지했다.
증시 활성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한국거래소도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실제 시행에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해성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위원·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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