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시장 소비심리 다시 뒷걸음
입력 : 2025. 08. 18(월) 16:50수정 : 2025. 08. 19(화) 13:55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7월 매매·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나란히 하락
전국 평균 밑돌아... 제주지역 집값 3년째 내림세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최근 3개월 연속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던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7월 들어 다시 꺾였다. 주택과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 모두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하며 위축된 흐름을 보였고, 전국 평균을 밑도는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집값 하락세도 이어졌다.

국토연구원이 18일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88.7로, 전월(94.6)보다 5.9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103.7)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지난 6월 7개월 만에 다시 '보합국면'에 올라섰던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7월(90.6)에 전월(96.8)보다 6.2p 떨어지며 다시 하강 국면으로 후퇴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기준선(100)에 근접한 99.2까지 올랐지만 7월에는 92.4로 전월 대비 6.8p 낮아져 3개월 만에 하강 국면으로 되돌아갔다. 전세시장 지수 역시 5.8p 떨어진 88.7을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강 국면을 이어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124.3에서 7월 110.5로 하락했는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한 달 사이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수가 6월 135.4에서 7월 111.4로 24.0포인트 급락했다.

토지시장은 더 얼어붙었다. 지난달 제주지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6p 하락한 72.4를 나타냈다.

한편 같은 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4% 하락하며 3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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