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약사범 급증… 단속 강화로 확산 막아야
입력 : 2025. 08. 22(금) 00:00
[한라일보] 제주에서 마약사범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21년 46명, 2022년 104명, 2023년 151명, 2024년 110명 등 4년간 총 411명이다. 또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에서는 모두 60명이 검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마 사범은 5명으로 집계됐다. 행위 유형별로는 단순 투약이나 밀경사범이 39명, 판매 등 공급 사범이 21명이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범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검거자 중 11명은 텔레그램이나 데이팅 앱 등을 통해 마약을 구입한 뒤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류 유통이 빈번해지고 단속 사범이 늘어나자 제주경찰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전담 수사인력도 대폭 증원해 온라인·의료용·유흥가·외국인 등 4개 마약 시장에 대해 맞춤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약류는 사람의 중추 신경을 마비시키고 진통, 마취 작용을 갖는 물질로 중독성이 있다. 중독과 환각성이 강한 만큼 범죄로 이어질 수 있고 재범률도 높다. 제주는 더 이상 마약류 청정 안전지대가 아니다. 마약류 밀반입이 늘고 있어서다. 국제마약조직의 중간 기착지로 전락하고 있다. 철저한 단속을 통해 마약류 사범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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