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 마음으로 다시"… 제주 동네책방들의 축제 '제주산책'
입력 : 2025. 08. 27(수) 13:41수정 : 2025. 08. 27(수) 16:41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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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 9월 한달간 진행
23개 작은 책방 참여… 북마켓도 첫선
23개 작은 책방 참여… 북마켓도 첫선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의 '2025 제주冊산책' 포스터.
[한라일보] 제주 동네책방들이 9월 한달간 축제를 연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의 '2025 제주산책'이다.
5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처음 하는 마음 계속하는 마음'이다. 2020년부터 이어온 제주산책은 지난해 잠시 멈춰야만 했다. 얼어붙은 경기에 책방을 찾는 사람들 역시 줄면서 동네책방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책방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온 동네책방들은 독자적으로 다시 '제주산책'을 꾸려 보기로 했다. 그 속에는 힘든 상황에도 "처음 책방을 연 마음으로 계속 책방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책방지기들의 마음이 담겼다.
올해 축제에는 도내 23개 작은 책방이 참여한다. 제주 동서남북 권역별로 나눠 북토크, 체험, 강연, 전시 등 책방마다 특색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시내 책방에서는 '여자는 왜 모래로 쓰는가' 장혜령 작가 북토크(9월 중·아무튼책방), 2000년대 초 국내외 영화 포스터 특별전(19~28일·헌책방동림당), '귓속의 이야기' 오광석 시인 북토크(13일·시옷서점), '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이지원 작가 북토크(13일·고요산책), 쪽잡하고 아리송한 마음여행(9월 매주 일요일·북카름), 건축가 이덕종의 '채우지 않는 공간 이야기'(24일·한뼘책방), 함덕 낭독극장 '동시읽는가족'(20일·오줌폭탄)이 마련된다.
서쪽 책방에선 나의 인생 노래 ZINE 만들기(5일·애월책방 이다), '서평 쓰기의 기술' 안광복 저자 북토크(13일·보배책방), 심야책방 '죽은 시인의 사회(10일·그리고서점), 그림책과 명상 그리고 싱잉볼(9월중·숨쉬는 오늘), '권정생의 마음, 강아지똥 인형 만들기'(20일·그림북카페 노란우산 관광대점), '몽실언니' 청소년 책읽기 모임(8일·북스페이스곰곰)이 진행된다.
동쪽책방에선 리사이클 쇼핑봉투를 손잡이 북커버 만들기(9월중·책방 마고), 제주그림할망들의 그림 전시(1~28일·비건책방), 한지민 작가의 '책의 자리' 아트 프린트 전시(9월중·벨벨왓), '동에 산책, 서에 산책' 책방지기 북토그(20일·심심책방), 아이스크림 캔들·세계자연유산 그림책 큐브 만들기(20·27일·귤다방), 아홉명의 관객을 위한 책방 연극(19·20일, 일희일비), 우리 그림책 작가 초대전(5~29일 일년서가)이 열린다.
서귀포 책방에선 권정생 작가 도서 전시·편지 나무 꾸미기(9월 한달간·그림책카페 노란우산 서광점), '책장을 넘기면 파도가 밀려와' 전시(8월 18일~9월 30일·어나더페이지), 김선일의 '스피노자와 함께 인간의 감정 탐색하기'(27일·빠실롱 이마고)가 준비된다.
특히 다음달 13일에는 도내 17개 책방들이 한 곳에 모이는 '처음 하는 북마켓'도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카페 시멘트(SEE.MENT, 거로남8길 21-32)에서 열리는 이번 북마켓에서는 책 판매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그림책 아트 프리트전, 제주 동네책방 원화전, 리모 작가의 북토크와 어반스케치 원데이 수업 등이 마련된다.
프로그램 일정·사전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산책 인스타그램(@jejubooksome)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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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처음 하는 마음 계속하는 마음'이다. 2020년부터 이어온 제주산책은 지난해 잠시 멈춰야만 했다. 얼어붙은 경기에 책방을 찾는 사람들 역시 줄면서 동네책방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책방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을 이어온 동네책방들은 독자적으로 다시 '제주산책'을 꾸려 보기로 했다. 그 속에는 힘든 상황에도 "처음 책방을 연 마음으로 계속 책방을 하고 싶다"는 바람과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책방지기들의 마음이 담겼다.
제주시내 책방에서는 '여자는 왜 모래로 쓰는가' 장혜령 작가 북토크(9월 중·아무튼책방), 2000년대 초 국내외 영화 포스터 특별전(19~28일·헌책방동림당), '귓속의 이야기' 오광석 시인 북토크(13일·시옷서점), '코끼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이지원 작가 북토크(13일·고요산책), 쪽잡하고 아리송한 마음여행(9월 매주 일요일·북카름), 건축가 이덕종의 '채우지 않는 공간 이야기'(24일·한뼘책방), 함덕 낭독극장 '동시읽는가족'(20일·오줌폭탄)이 마련된다.
서쪽 책방에선 나의 인생 노래 ZINE 만들기(5일·애월책방 이다), '서평 쓰기의 기술' 안광복 저자 북토크(13일·보배책방), 심야책방 '죽은 시인의 사회(10일·그리고서점), 그림책과 명상 그리고 싱잉볼(9월중·숨쉬는 오늘), '권정생의 마음, 강아지똥 인형 만들기'(20일·그림북카페 노란우산 관광대점), '몽실언니' 청소년 책읽기 모임(8일·북스페이스곰곰)이 진행된다.
동쪽책방에선 리사이클 쇼핑봉투를 손잡이 북커버 만들기(9월중·책방 마고), 제주그림할망들의 그림 전시(1~28일·비건책방), 한지민 작가의 '책의 자리' 아트 프린트 전시(9월중·벨벨왓), '동에 산책, 서에 산책' 책방지기 북토그(20일·심심책방), 아이스크림 캔들·세계자연유산 그림책 큐브 만들기(20·27일·귤다방), 아홉명의 관객을 위한 책방 연극(19·20일, 일희일비), 우리 그림책 작가 초대전(5~29일 일년서가)이 열린다.
서귀포 책방에선 권정생 작가 도서 전시·편지 나무 꾸미기(9월 한달간·그림책카페 노란우산 서광점), '책장을 넘기면 파도가 밀려와' 전시(8월 18일~9월 30일·어나더페이지), 김선일의 '스피노자와 함께 인간의 감정 탐색하기'(27일·빠실롱 이마고)가 준비된다.
특히 다음달 13일에는 도내 17개 책방들이 한 곳에 모이는 '처음 하는 북마켓'도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카페 시멘트(SEE.MENT, 거로남8길 21-32)에서 열리는 이번 북마켓에서는 책 판매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그림책 아트 프리트전, 제주 동네책방 원화전, 리모 작가의 북토크와 어반스케치 원데이 수업 등이 마련된다.
프로그램 일정·사전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산책 인스타그램(@jejubooksome)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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