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의 계절처럼 짙어진 제주 문학… 깊어진 의미
입력 : 2025. 08. 26(화) 16:28수정 : 2025. 08. 28(목) 08:40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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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예지 여름호 잇따라
'제주문학' 독도 해녀 대담
'제주작가' 계엄과 4·3 다뤄
'다층' 제주 노래한 시 특집
'제주문학' 독도 해녀 대담
'제주작가' 계엄과 4·3 다뤄
'다층' 제주 노래한 시 특집

[한라일보] 제주 문학을 담은 문예지들이 잇따라 여름호를 냈다. 제주 해녀, 12·3 계엄 사태, 제주를 노래하는 시 등 다양한 주제를 택해 각각의 의미를 던진다. 그 의미는 녹음의 계절처럼 더 짙어졌다.
제주도문인협회는 계간 '제주문학' 올해 여름호(10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선 '제주 해녀'를 특집으로 다룬다.
우선 독도에 물질을 다녀온 금능 박욱렬 해녀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계속됐는데, 협재 등 제주 서부지역 해녀들이 시작해 동부지역인 구좌 해녀들, 보목 해녀들도 나섰다고 한다. 김윤숙 편집위원장과 김영숙·조선희·김신자 편집위원이 박욱렬 해녀를 만나 대담했다.
또 해녀를 테마로 한 시 송상의 '순비기꽃', 양창식의 '해녀 봉순네', 장승련의 '테왁', 임태진의 '해녀의 일생', 박재형의 '화장을 안 하는 엄마', 송미경의 '청정 한수풀 해녀를 만나다' 등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등 6편도 실렸다. 이와함께 회원들의 신간 도서를 비롯해 제주어문학, 시·시조, 아동문학, 소설, 수필, 평론 등을 만날 수 있다. 1만5000원.
제주작가회의는 계간 '제주작가' 올해 여름호(89호)를 펴냈다. 이번 호의 특집 주제는 '계엄의 그늘, 빛의 함성'이다. '12·3 계엄'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을 제주4·3을 통해 다시 돌아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의 의미를 다룬다.
'공감과 연대' 코너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작가 포질 파르호드가 제주에서 4·3을 접한 뒤 느낀 감정을 담아 창작한 시를 안상학 시인의 번역으로 실었다. 또 지난 봄호부터 연재된 '다시 만나는 단동통신'의 두 번째 이야기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사유가 이어진다.
'나의 학창시절 문학 분투기'에서는 조미경 작가가 '서귀포 섬돌 학생문학회' 활동을 회고하며 청소년기의 문학적 성장과 그 기억을 풀어낸다. 이 밖에도 회원들의 신간 도서를 비롯해 시·시조, 소설,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이 수록됐다. 1만3000원.
계간문예 '다층'도 올해 여름호(106호)를 냈다.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지난 봄호에 이은 '섬, 시(詩)의 실크로드를 가다'라는 주제로 두번째 이야기를 엮었다. 제주 신화와 전설에 대해 이야기한 김효선 시인을 이어받아 이번엔 변종태 시인이 '섬의 언어, 시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제주를 노래하는 시의 풍경을 담았다.
젊은 시인 7인선은 서유·우은주·최수일·변예랑·안시표·엄지인·백목인 시인을, 젋은 시조시인 3인선은 김하정·오은기·오향숙 시인을 택했다. 다층시조, 다층시단, 다층산문, 다층에 온 시집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윤수하 시인이 '폭력의 사회, 소멸하는 것에 대하여'라는 이름으로 이연주 시인을 탐구한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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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문인협회는 계간 '제주문학' 올해 여름호(10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선 '제주 해녀'를 특집으로 다룬다.
또 해녀를 테마로 한 시 송상의 '순비기꽃', 양창식의 '해녀 봉순네', 장승련의 '테왁', 임태진의 '해녀의 일생', 박재형의 '화장을 안 하는 엄마', 송미경의 '청정 한수풀 해녀를 만나다' 등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등 6편도 실렸다. 이와함께 회원들의 신간 도서를 비롯해 제주어문학, 시·시조, 아동문학, 소설, 수필, 평론 등을 만날 수 있다. 1만5000원.
제주작가회의는 계간 '제주작가' 올해 여름호(89호)를 펴냈다. 이번 호의 특집 주제는 '계엄의 그늘, 빛의 함성'이다. '12·3 계엄'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을 제주4·3을 통해 다시 돌아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저항과 연대의 의미를 다룬다.
'공감과 연대' 코너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작가 포질 파르호드가 제주에서 4·3을 접한 뒤 느낀 감정을 담아 창작한 시를 안상학 시인의 번역으로 실었다. 또 지난 봄호부터 연재된 '다시 만나는 단동통신'의 두 번째 이야기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사유가 이어진다.
'나의 학창시절 문학 분투기'에서는 조미경 작가가 '서귀포 섬돌 학생문학회' 활동을 회고하며 청소년기의 문학적 성장과 그 기억을 풀어낸다. 이 밖에도 회원들의 신간 도서를 비롯해 시·시조, 소설,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이 수록됐다. 1만3000원.
계간문예 '다층'도 올해 여름호(106호)를 냈다. 이번 호의 기획특집은 지난 봄호에 이은 '섬, 시(詩)의 실크로드를 가다'라는 주제로 두번째 이야기를 엮었다. 제주 신화와 전설에 대해 이야기한 김효선 시인을 이어받아 이번엔 변종태 시인이 '섬의 언어, 시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제주를 노래하는 시의 풍경을 담았다.
젊은 시인 7인선은 서유·우은주·최수일·변예랑·안시표·엄지인·백목인 시인을, 젋은 시조시인 3인선은 김하정·오은기·오향숙 시인을 택했다. 다층시조, 다층시단, 다층산문, 다층에 온 시집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윤수하 시인이 '폭력의 사회, 소멸하는 것에 대하여'라는 이름으로 이연주 시인을 탐구한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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