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문화 변화에 제주 자연장지 이용도 급증
입력 : 2025. 08. 27(수) 11:21수정 : 2025. 08. 28(목) 11:53
문미숙기자 ms@ihalla.com
용강별숲공원, 개장 3년 만에 1만3700구 안장
윤달 한 달 간 943구 안장해 평달의 갑절 수준
3~4년 후 만장 예상…잔여부지에 추가조성 계획
[한라일보] 제주지역 화장비율이 85%가 넘으면서 제주시 용강동에 위치한 자연장지인 용강별숲공원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시는 2022년 12월 개장한 용강별숲공원에 현재까지 1만3625구가 안장됐다고 27일 밝혔다. ▷잔디형 1만448구 ▷수목형 2077구 ▷정원형 1100구로, 총 안장 규모를 감안하면 43.1%의 안장률이다.

특히 윤달 기간(7월 25~8월 22일)에는 943구가 안장됐다. 이는 평달보다 갑절 많은 수준으로, 지난 2023년 윤달(840구)보다 많은 규모다.

도내 유일의 화장시설인 양지공원은 윤달에 조상 산소 개장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개장 유골 화장 예약을 하루 40구에서 80구로 확대했다. 양지공원은 화장로 8기를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2기는 개장 유골 전용 화장로로 1기당 4구의 화장이 가능하다.

용강별숲공원은 2012년 개장한 어승생 한울누리공원이 포화하면서 개장했다. 동부공설묘지를 자연장지로 전환한 것으로 사용료는 제주도민은 잔디형·수목형은 10만원, 정원형은 30만원이다. 도외인은 잔디·수목형 20만원, 정원형 60만원이다. 최대 사용기간은 40년으로, 안장 후 유골 반환은 안된다.

특히 용강별숲공원은 공무원이 직접 안장 절차를 대행해 장례비용 절감과 묘지 관리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또 사전 예약 없이 즉시 안장이 가능하고, 연중 무휴 운영 등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용강별숲공원 자연장지로 조성된 구역은 당초 공설묘지 9개 구역 중 1~3구역으로, 현재 추세로라면 3~4년 후 만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만장에 대비해 용강별숲공원 북쪽의 4~7구역 3만㎡를 조성해 수목형과 잔디형 등 4만 여구의 자연장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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