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 UAM 상용화 거점도시로 본격 도약
입력 : 2025. 08. 27(수) 09:54수정 : 2025. 08. 28(목) 08:41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지역시범사업 선정…비도심·관광형 모델로 전국 최초 상용화 박차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제주는 비도심·관광형 모델로서 전국 최초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지난 4월에 공고한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 결과 제주도가 예산 지원형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공모에 신청한 7개 광역 지자체 팀과 경쟁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 3단계 심사를 통과했다. 제주도는 대구·경북과 함께 2개 예산지원형 지자체로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시범사업 총 예산 20억 원 중 10억 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과 지역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관광노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지자체 추진의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건설공사 기본계획 용역을 먼저 수행해 이번 공모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제주도는 기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수직이착륙장 건설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기존 관광형 모델에 공공형·화물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도입까지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8년까지 실시설계와 건설공사를 완료해 제주를 대한민국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미 협력관계를 맺은 K-UAM 드림팀을 비롯해 다수의 참여 의향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관광·물류·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도심항공교통을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

K-UAM 드림팀은 정부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구성한 민관 협력체로, 항공기 제조업체와 운항사, 인프라 구축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K-UAM 드림팀은 지난 14일 세계적인 전기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S-4 기체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UAM 기체 통합실증을 실시했다. 이날 공개 비행 시연에서 실제 도입될 운항시스템과 기체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지역시범사업은 정부 주도의 도심항공교통(UAM) 연구개발(R&D)과 실증을 넘어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확장한 첫 시범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부가 지자체에 직접 국비를 지원하는 최초 사업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 핵심 공약인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에 적극 나서온 제주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지역시범사업 선정으로 버티포트 건설을 포함한 제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전반에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가 대한민국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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