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119안심콜, 생명을 지키는 사전 준비
입력 : 2025. 08. 27(수) 02:30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한라일보] 응급상황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임산부·장애인·만성질환자 같은 경우 시간은 곧 생명이다. 만약 신고 순간부터 119가 환자의 정보를 알고 있다면, 골든타임 확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러한 지점에서 시작된 제도가 '119안심콜 서비스'다. '119안심콜'은 질병, 장애, 복용 약물, 진료 병원, 보호자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사전등록해두면, 119 신고 시 자동으로 출동대원에게 전달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대원은 현장 도착 전부터 환자 상태를 파악해 신속·정확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어르신이 의식 없이 쓰러진 경우, 일반적으로는 병력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119안심콜에 등록돼 있다면 대원은 출동 중에도 정보를 확인하고, 맞춤 응급조치를 준비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전 도민 누구나 119안심콜 홈페이지(https://u119.nfa.go.kr)를 이용하거나 관할 소방서 또는 주민센터를 방문해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대리 등록도 가능하며 이 경우 휴대폰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119안심콜은 단 몇 분의 등록으로 응급상황에서 혼란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생명 지킴 서비스'다. 제주소방서는 더 많은 도민이 이 제도를 알고 이용하도록 홍보·등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우리는 준비할 수 있다. 119안심콜 등록은 내 가족, 이웃, 그리고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생명보험'이다. <한은지 제주소방서 아라119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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