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회용기 음식 주문 성패 재정확보에 달려
입력 : 2025. 08. 18(월) 01:00
[한라일보]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주문서비스가 본격 시행됐다. 시민들이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 주문을 하면 현금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제주도는 지난 13일부터 우선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비 2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3억29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연동과 노형동 소재 음식점 등 매장 88곳이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가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먹깨비'로 음식을 주문할 때 가게 요청 사항란에 있는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면 된다. 또 식사 후에는 배달된 전용 가방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통해 반납 신청을 할 수 있다. 반납된 용기와 가방은 전문업체가 세척한 뒤 매장으로 보내 재사용하게 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음식점에게는 주문 1건 당 1000원을 포함해 다회용기 대여비용이 지원된다. 또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에게는 탐나는전 2000원이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각 배달앱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배달앱을 통한 다회용기 음식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획기적으로 줄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인센티브가 크다 보니 사업비가 조기에 소진될 수 있어 안정적인 재정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더욱이 제주도가 오는 2027년까지 이 사업을 제주 전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어서 재정 확보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인센티브가 제공되지 않거나 줄어들게 되면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비 등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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