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통사고 발생 전국 1위 불명예 벗어나자
입력 : 2025. 08. 14(목) 00:30
[한라일보]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가 교통사고 발생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교통사고에 따른 중경상자 수도 가장 많아 교통질서 확립이 시급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963건이다. 교통사고로 48명이 숨지고 679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교통사고 1건당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는 58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23년에도 580건이 발생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1만 대당 사고 건수도 51대로 전국 상위권에 있다. 또 지난해 제주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7.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중상자 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155명, 85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중경상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교통사고 주체는 주로 20대와 40대의 비율이 높다. 여름휴가철이 끼어 있는 7~9월 발생 빈도가 높았다. 세대 당 차량 보유대수는 2.272대다. 역외차량을 제외하더라도 1.312대로 전국의 1.090대를 크게 상회했다.

세계 평화의 섬으로 가장 안전해야 할 도시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게 돼 씁쓸하다. 차량이 많다고 해서 꼭 교통사고가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운전이 중요하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평소 작은 실천이 자신과 시민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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