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은 작은 것들로부터
입력 : 2025. 09. 22(월) 04: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최근 공직사회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은 매우 강조되는 과제다. 이를 위해 복무 관련 부서에서는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수시로 교육과 워크숍을 시행하지만 정작 다른 직원들은 현안 업무에 바빠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맡은 일에 쫓기다 보면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 참여는 뒷순위로 밀리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이 조직문화 개선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많은 공직자가 개선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적극적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이 지점이 조직문화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조직문화 개선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직접 참여라는 조건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직원들이 크고 작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자연스럽게 관심과 참여가 확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설문이나 소소한 의견 반영 같은 작은 과정이라도 눈에 보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직원들은 자신이 조직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조직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은 변화들을 하나씩 시도하고 있다. 매월 11일 '상호존중의 날' 전부서 운영, 상호존중 실천 서약, 읍·면 단축 당직제, 청사 내 휴게공간 개선과 폰부스 설치 계획 등은 모두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변화다. 크고 거창한 제도 개혁은 아니지만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조성수 서귀포시 소통감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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