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성묘철 ‘벌 쏘임’ 사고, 이렇게 예방하세요
입력 : 2025. 09. 22(월) 03: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가을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이 시기는 성묘·벌초철과 겹쳐 벌 쏘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먼저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향이 강한 물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야외에서 음료수나 과일 등 단 음식을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벌은 곰이나 너구리의 털색과 비슷한 어두운 색이나 털이 많은 재질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밝고 매끄러운 재질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벌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의 공격은 주로 머리와 얼굴을 향하기 때문에 두 팔로 머리를 감싸 보호하며 최소 20m 이상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빠르게 이 정도 거리를 벗어나면 대부분의 벌은 다시 벌집으로 복귀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을 경우 손으로 잡아 빼려 하지 말고, 신용카드와 같은 물건으로 긁어내듯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후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과 부기를 줄여야 한다.

모두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 없는 성묘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평안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임찬식 제주동부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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