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자연감소 고착화... 순유출도 가속
입력 : 2025. 08. 27(수) 16:28수정 : 2025. 08. 28(목) 16:04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6월 제주 출생 259명·사망 381명… 123명 자연감소
24개월째 이어진 순유출... 작년 한해 규모 근접
[한라일보] 제주지역 인구의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현상)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5년 6월 인구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59명으로, 5월과 같았지만 전년 동월(271명)보다 12명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감소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다.

올해 1~6월 누계 출생아(1637명)도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제주지역 월별 출생아 수는 1월 287명, 2월 254명으로 200명을 유지하다가 3월 316명으로 증가한 후 4월(263명)부터 다시 200명대에 머물고 있다.

6월 제주지역 사망자는 381명으로, 출생아 수를 훨씬 웃돌면서 제주 인구는 123명 자연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64명)보다 감소 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10년 전인 2015년 2261명 자연증가했던 제주지역 인구는 2021년(-501명) 처음 자연감소로 전환된 이후 매년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다. 이후 2022년 -1207명, 2023년 -1455명, 2024년 -1748명(잠정)으로 해마다 감소 폭을 키우며 4년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6월 출생아 수는 1만99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9명(9.4%) 증가하며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도 전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제주(0.86명→0.83명)만 감소했다.

출생의 선행지표격인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6월 192건으로, 전월(233건)과 전년동월(193건) 대비 모두 줄었다. 1~6월 누계 혼인 건수(1349건)도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내놓은 '2025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전입-전출)은 -308명으로 집계돼 순유출 흐름이 2023년 8월부터 2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제주지역 순유출 규모는▷1월 738명 ▷2월 1050명 ▷3월 377명 ▷4월 132명 ▷5월 215명 ▷6월 514명 ▷7월 308명 등 총 3334명으로, 작년 한 해 전체 순유출 규모(3361명)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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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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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08-28 13:30삭제
국민의안전과이익을위해,국책사업으로지정된안건을 이해득실에따른 일부주민의반대 나 일개대통령 한사람
의 견해에따라 변경또는 무산되는 못된선례를 남겨서는안된다,미시간주나캐나다,브라질,습지많은영국.러시아등지에서도 공항예정지주위에 철새도래지의습지를메워조류충돌위험을사전에원천봉쇄하고건설한공항이 많고현재공사중인비행장도있다.제주2공항반대하는자들의주장은 인명보다 조류의생명을중시한다는 주장으로배타적이고이기적인.성격을감추려는핑게이고교활한변명이다,숨골이니,수산굴이니하는이유도가당찬다, 필 리핀의대표적관문인마닐라아키노공항도자연동굴위에건설된국제공항인것이다.제2공항을반대하는배타적이고이기적인동물들아너히가 이나라국민이냐?아니면 김정은의졸개들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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