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원도심 전체가 문화예술 무대로
입력 : 2025. 10. 13(월) 16:43수정 : 2025. 10. 13(월) 16:57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17~19일 서귀포칠십리축제 연계 '문화의 달' 행사
밴드 자우림·엔플라잉 공연… 3년 만에 거리행진
칠십리 퍼레이드
[한라일보]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원도심 전체가 거대한 문화예술 무대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가 지정 문화축제인 '2025 문화의 달' 행사가 서귀포 대표 축제인 서귀포칠십리축제와 연계해 열리기 때문이다. 주무대인 천지연폭포 주차장를 중심으로 새연교, 이중섭거리, 솔동산·서귀진지, 자구리공원 등 서귀포 원도심 5개 행사장에선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첫째 날인 17일에는 도내 예술인과 동아리가 참여하는 '우리동네 예술인', 서커스 기반 공연 '혼둘혼둘', 제주 해녀가 참여하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이브라힘 말루프, 힙합과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밴드 엔플라잉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8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칠십리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 문화의 달 주제공연인 '설문대할망 본풀이', 칠십리 청소년 페스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연극제, 콜롬비아 대표 월드뮤직 밴드 프렌테 꿈비에로와 밴드 자우림의 공연이 이어진다. 3년 만에 부활하는 칠십리 퍼레이드는 오후 3시 30부터 중정로에서 출발해 정방로~칠십리로~천지연폭포까지 약 2.8㎞ 구간에서 펼쳐지며 퍼레이드 당일 해당 구간은 교통이 통제(오후 2시30분~오후 6시)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힙합, EDM 공연과 함께하는 러닝 페스티벌인 '칠십리 오픈런', '우리동네 예술인', '칠십리가요제'가 진행된다.

주요 행사장 위치도
축제 기간 천지연폭포 주차장에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칠십리 모두장'이 열리고, 가문잔치를 테마로 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서귀진지·자구리공원에서는 관객 참여형 연극·무용을 기반으로 한 힐링 공연과 요가·명상, 지붕없는 도서관 등이 이어진다. 특히 19일에는 오징어게임의 강애심 배우가 안무·출연하는 공연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를 선보인다.

새연교에서는 제주 신화를 주제로 한 시니어 패션쇼 '신들의 산책'과 청년이 중심이 된 버스킹을, 이중섭거리에서는 서귀포지역 예술단체를 기반으로 한 전시·드로잉쇼·마켓이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의 달 행사와 칠십리축제의 연계를 통해 서귀포의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주차장에서 개최하는 만큼 인근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누리집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확인하거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전화 064-760-2573), 관광진흥과(전화 064-760-3942),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 사무국(전화 064-767-0533·064-760-090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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