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시가스 요금, 전국 17개 지자체 중 가장 비싸
입력 : 2025. 10. 09(목) 15:35수정 : 2025. 10. 10(금) 15:02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가정용 기준 월 1만3964원... 광주의 1.23배
하수도 요금도 세종시 뒤이어 전국 두 번째
도시가스 계량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기초지방자치단체별 공공요금이 최소 1.23배에서 최대 16.5배의 편차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주요 공공요금은 다음과 같다. ▷도시가스(516MJ) 1만3964원 ▷버스(성인 카드금액) 1150원 ▷택시(중형 기본요금) 4300원 ▷상수도(가정용 20㎥) 1만1570원 ▷하수도(가정용 20㎥) 1만4400원 ▷쓰레기봉투(20리터) 700원 등이다.

이 중 제주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단위당(516MJ) 1만3964원으로 가장 저렴한 광주 1만1333원에 비해 2630원(23%) 비싸다. 4인 가구 기준 가정용 도시가스 월 소비량(평균 2431MJ)을 바탕으로 1년 치를 계산하면 제주 거주자는 광주 대비 약 14만8700원 더 부담해야 한다.

또한 제주 하수도 요금은 1만4400원으로 2만3600원인 세종시에 뒤를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쓰레기봉투 요금(20ℓ)의 경우 경남 양산시가 95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 진안군이 200원으로 가장 저렴해 4.75배 편차가 났다. 제주도의 평균 요금은 700원이었다.

반면 시내버스와 상수도 요금은 각각 1150원과 1만1570원으로 대부분의 광역 시·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지자체별 특수성을 반영한 요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10배가 넘는 격차는 원가와 인프라 차이로도 설명되지 않는다"며 "행정안전부는 지역별 공공요금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요금 지도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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