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한경·성산·안덕 절반 이상은 '1인가구'
입력 : 2025. 10. 13(월) 17:22수정 : 2025. 10. 13(월) 17:40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세대원수별 주민등록 세대수 분석 43곳 모두 비중 최대치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들어선 아라·삼양·화북도 30~40%대
동지역 원도심·읍면 중심 인구 유출·고령화 심화 등 요인
홀로사는 가구.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도 내 읍면동 전체에서의 1인가구(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읍면동 3곳 중 1곳 꼴로 1인가구 비율이 50% 이상을 점유하며 나홀로 사는 가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13일 행정안전부의 '지역별(행정동) 세대원수별 주민등록 세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제주지역 읍면동 43곳(제주시 26, 서귀포시 17) 가운데 1인가구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15곳(34.9%)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지역 원도심과 읍면지역에서의 1인가구 비율이 절반 이상을 넘어선 곳이 많았다. 행정시 읍면동별로는 제주시 구좌읍(52.0%), 추자면(61.6%), 우도면(52.9%), 한경면(50.5%), 일도1동(65.1%), 이도1동(55.6%), 연동(54.0%), 삼도2동(53.3%), 용담1동(51.0%) 등 9곳이며 서귀포시는 성산읍(52.4%), 안덕면(51.1%), 정방동(65.5%), 중앙동(62.7%), 천지동(61.8%), 예래동(51.0%) 등 6곳이다.

동지역 원도심을 비롯해 읍·면,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출과 고령화 심화, 상업지구 특성 등이 1인가구 비중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제주시 아라동, 삼양동, 화북동 등에서도 1인가구의 비율이 30~40%대를 보였다. 1인가구 비율이 30.6%로 도내 읍면동 가운데 가장 낮은 삼양동의 2인가구 비율은 23.8%, 3인가구 19.2%, 4인가구 18.8%에 그쳤다.

1인가구 비율이 50%에 근접한 읍면동도 제주시 한림읍(49.7%), 도두동(48.3%)과 서귀포시 표선면(46.3%), 송산동(47.9%) 등으로 적잖다.

삼양동을 비롯해 제주시 오라동(31.1%), 외도동(31.8%), 화북동(34.0%), 일도2동(36.7%), 노형동(39.3%)과 서귀포시 서홍동(35.9%), 동홍동(37.5%), 효돈동(37.3%) 등 8곳이 30%대를 보였다.

제주도에 의하면, 2023년 기준 도내 1인가구는 9만3739가구로 일반가구 27만8315가구중 33.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 476가구(0.5%) ▷20대 1만1845가구(12.6%) ▷30대 1만4091가구(15.0%) ▷40대 1만4919가구(15.9%) ▷50대 1만9371가구(20.7%) ▷60대 1만7232가구(18.4%) ▷70대 이상 1만5856가구(16.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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