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내선 감소... 반복되는 추석 항공난
입력 : 2025. 10. 09(목) 11:33수정 : 2025. 10. 10(금) 17:18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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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2400여 편 감소... 국제선 확대로 국내선 공급 감소

제주국제공항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이번 추석 연휴에도 제주를 오가는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권 부족 사태가 반복되며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제주노선 국내선 항공편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항공편 운항은 2023년 16만7086편에서 2024년 17만2752편으로 증가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선은 2023년 15만8952편(이용객 2790만1266명)에서 2024년 15만6533편(이용객 2717만1996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항공사별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 18.04%, 제주항공 16.74%, 아시아나항공 16.01%, 진에어 14.26%, 티웨이항공 13.67%를 기록했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은 줄었지만 중국 등 해외노선 확대가 전체 운항편수 증가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좋은 국제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집중 투입했고, 상대적으로 국내선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명절 연휴마다 관광객과 제주도민에게 '항공권 전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약 개시와 동시에 제주 노선은 빠르게 매진되고, 남은 표는 평소보다 몇 배 비싼 1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휴에도 국내선이 74편 증편됐으나 좌석난 해소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의원은 "즐거운 명절에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아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주의 하늘길이 충분히 확보되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 편안히 오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제주 항공편 확대를 건의했고, 올해 1월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에도 제주노선 확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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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은 줄었지만 중국 등 해외노선 확대가 전체 운항편수 증가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좋은 국제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집중 투입했고, 상대적으로 국내선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명절 연휴마다 관광객과 제주도민에게 '항공권 전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약 개시와 동시에 제주 노선은 빠르게 매진되고, 남은 표는 평소보다 몇 배 비싼 1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휴에도 국내선이 74편 증편됐으나 좌석난 해소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의원은 "즐거운 명절에 많은 분들이 제주를 찾아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주의 하늘길이 충분히 확보되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 편안히 오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제주 항공편 확대를 건의했고, 올해 1월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에도 제주노선 확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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