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 여론조사를 두고 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빠르면 21일부터 여론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직속 행정체제개편대응단(TF)은 19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형 행정구역 개편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긴급 소집해 여론조사 문항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철수 제주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와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강동원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8일 여론조사 문항 윤곽과 조사 방식 등이 공개된 도의회 주최 제주형 행정구역 개편안 도민 토론회에서는 여론조사 자체에 대한 절차적 미흡, 공정성·객관성 부족 등이 지적된 바 있다.

TF팀은 토론회에서 지적됐던 사항을 반영해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구를 보완했고 빠르면 21일부터 조사를 시작해 26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여론조사 후 취합, 통계,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을 고려한다면 조사 결과는 9월 초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는 18세 이상 제주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3개 설치안(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과 2개 설치안(제주시·서귀포시)에 대한 의견을 묻게 된다. 조사방법은 모바일 웹조사 80%, 유선전화 20%를 활용한다.

오춘월 행정체제개편대응단장은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대한 빠르게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초 계획한 일정에 맞게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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