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 부동산 경매시장 낙찰가율 전국 최저... 찬바람 여전
입력 : 2025. 08. 07(목) 16:14수정 : 2025. 08. 11(월) 08:13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7월 낙찰가율 50.3%... 올해 들어 50% 안팎 정체
낙찰률 21%로 전국 하위권... 아파트 낙찰가율 83.5%
[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올 들어 전반적인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월에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낙찰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7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서 진행된 전체 용도 경매 건수는 총 680건으로, 이 중 143건이 낙찰되며 2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4.4%)을 밑도는 수치로, 경남(16%)과 충북(19.8%)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50.3%(전국 평균 63.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도 2.9명으로 전국 평균(3.6명)을 밑돌았다.

용도별로 보면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총 148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58건이 낙찰되며 전국 평균(29.5%)보다 높은 39.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65.7%)과 평균 응찰자 수(3.8명)는 전국 평균(76.2%, 5.2명)보다 낮았다.

다만 21건이 진행된 제주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83.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3.4%p 낮아졌다.

제주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지난달 213건 중 3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15%에 그치며 전국 평균(21.9%)에 한참 못미쳤지만, 낙찰가율은 55.2%로 전국 평균(55.6%)에 근접했다.

토지 경매는 316건 중 52건이 낙찰되며 16.5%의 낙찰률을 기록했는데, 역시 전국 평균(19.7%)을 하회한 수준이다. 낙찰가율(43.8%)도 전국 평균(48.4%)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올 들어 제주지역 경매시장은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낙찰률은 1월과 6월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20%안팎에 머무르고 있으며, 낙찰가율도 1월을 제외하고 50% 안팎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한 임야로 낙찰가는 51억여원(낙찰가율 70%)이다. 응찰자는 1명이었다.

가장 많은 응찰자수가 몰린 물건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으로 13명이 응찰한 가운데 1억5700만원(낙찰가율 70.1%)에 낙찰됐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27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