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으로 피워 낸 우리말·제주어
입력 : 2025. 09. 29(월) 19:10수정 : 2025. 09. 29(월) 21:31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한글날 기념 제주한글서예사랑모임 한글문화큰잔치
79인 초대작가전·한글사랑서예대전·제주말씨학생전
류영희의 '홀로 아름다운 것은 없다'
[한라일보] 묵향에 한글과 제주어의 가치를 담았다. 오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2·3전시실에서 열리는 '2025 한글문화큰잔치'다.

매년 한글날이 다가오면 한글문화와 제주어 보전을 위한 전시를 이어 온 사단법인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이 올해도 훈민정음 반포 579돌이 되는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이를 이어간다.

올해로 24회째인 이번 한글문화큰잔치는 한글서예초대작가전, 제24회 한글사랑서예대전 수상 작품전, 제24회 제주말씨학생서예대전 수상 작품전을 모아 전시로 꾸민다.

한글서예초대작가전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서예작가 79명이 함께한다. 시, 구절 등을 여러 글꼴로 담아낸 이들의 한글서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글사랑서예대전 작품전은 전국 공모를 통해 바른글씨, 곧은글씨, 나름글씨, 섞은글씨, 손멋글씨, 한글문인화, 한글서각, 한글전각 등 출품된 245점 중 입상작 172점을 선보인다. 한글으뜸상(대상)을 받은 판본체로 쓴 작품인 고장립씨의 '사미인곡 중에서'와 세종상(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상옥의 시 '백자부'를 쓴 심영주(미국)씨와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을 쓴 이동섭(서울)씨의 작품도 전시된다.

제주말씨학생서예작품전은 제주말씨를 서예로 다룬 학생들의 전시다.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한 제주말씨학생서예대전의 입상작 114점이 전시된다. 한라상(대상)을 받은 초등부 강려원(삼성초 6학년), 중등부 문유진(탐라중 3학년), 고등부 송서연(제주중앙여고 1학년) 학생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기간 한글날 기념 현장 휘호와 함께 순 우리말 '좋은 글쓰기',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 체험, 다문화 청소년 서예 체험, 오륜기에 소원, 좌우명 써서 달기 등 한글서예 체험교실도 마련한다.

개막식은 다음달 4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이뤄진다. 한글사랑서예대전·제주말씨학생서예대전 시상식은 9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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