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 끝에… '글로컬대학' 막차 탄 제주대
입력 : 2025. 09. 28(일) 14:56수정 : 2025. 09. 29(월) 21:38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교육부, 최종 선정… 제주도와 혁신모델 공동 마련
런케이션 정책·글로벌 교육혁신 접목 2000억 규모
한국형배움여행 플랫폼·글로벌노마드대 신설 추진
제주대 심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세 번째 도전 끝에 '글로컬대학'에 합류했다.

교육부는 '2025년 글로컬대학30' 본지정 대학으로 7개 모델(9개 대학)을 선정했고, 이 중 제주대가 포함됐다고 28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0곳을 지정했고, 올해는 마지막 사업 선정을 위해 18곳의 예비지정대학을 뽑은 뒤 실행계획서 평가 등을 거쳐 이같이 7곳을 최종 선발했다.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던 제주대도 올해 예비 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컬대학' 막차에 올라타기 위한 준비를 해 온 끝에 이 같은 결과를 안게 됐다.

제주대는 지난 8월 제출한 본지정 실행계획에서 '런케이션 플랫폼의 표준대학'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제주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월부터 공동 전담팀을 구성해 함께 마련한 혁신모델로, 제주도의 배움여행(런케이션) 정책과 제주대의 글로벌 교육혁신 모델을 접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제안한 혁신모델에는 한국형 배움여행 플랫폼을 조성해 전 세계 청년인재와 연구자들이 제주에서 학습과 휴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영어로 운영되는 '글로벌노마드대학' 신설과 글로벌 인재 교류 공간인 제주고등인재융합연구원(J-CORA)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핵심 전략으로 담겼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1000억원, 제주도와 제주대가 각각 500억원씩 지원·투자하는 총 20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제주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여는 중대한 성취"라며 "배움여행은 지역과 대학,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거점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도 "대학 혁신이 곧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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