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단됐던 한우 도외 출하 운송비 재개
입력 : 2025. 09. 09(화) 15:45
문미숙기자 ms@ihalla.com
가가
올해 본예산으로 편성한 1300만원 일찌감치 소진
2차 추경에 1억5000만원 확보해 한우농가 '숨통'
2차 추경에 1억5000만원 확보해 한우농가 '숨통'

[한라일보] 속보=서귀포시 지역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10마리 중 4마리 이상이 도외로 반출 도축되면서 농가의 운송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본지 6월 26일 3면 보도)과 관련, 서귀포시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중단했던 도외 반출운송비 지원을 재개했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5000만원을 확보, 한우 마리당 도외 반출 운송비 20만원 중 12만5000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달 재개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 가운데 도외로 반출돼 도축되는 한우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에는 도축된 3955마리 중 24.4%(964마리)가 도외 반출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등 6곳에서 도축됐다. 도외 반출 비중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더 늘어 ▷2020년 25.9% ▷2021년 32.6% ▷2022년 33.8% ▷2023년 30.9% ▷2024년 42.6%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도축된 2351마리 중 43.0%(1012마리)가 도외 반출돼 도축됐다. 8월까지 제주시 지역에서 도축된 한우 2889마리 중 도외 반출 도축 비중 28.6%(826마리)보다 훨씬 높다.
이처럼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외 반출 도축되는 한우 비중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 유행기에 한우농가에서 입식을 늘려 지난해부터 본격 출하기를 맞았는데, 경기 부진과 맞물려 한우의 도내 소비는 줄어들면서다. 심각한 소비 부진으로 적정 사육시기인 28~30개월을 넘겨 32~34개월에 도축하는 경우도 있어 가뜩이나 오른 사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사료비는 한우 생산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도외 반출 한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올해 운송 지원비로 본예산에 1300만원(104마리)만 확보, 올해 초 예산이 일찌감치 바닥났다. 이에 시는 2차 추경에서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난해 예산(7500만원)보다 갑절 이상 늘어 연말까지 도외 반출 운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한우 도외 반출 운송비로 2차 추경에서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추경에서 축산물 소비촉진 홍보지원비도 2700만원을 확보해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서귀포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 가운데 도외로 반출돼 도축되는 한우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에는 도축된 3955마리 중 24.4%(964마리)가 도외 반출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등 6곳에서 도축됐다. 도외 반출 비중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더 늘어 ▷2020년 25.9% ▷2021년 32.6% ▷2022년 33.8% ▷2023년 30.9% ▷2024년 42.6%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도축된 2351마리 중 43.0%(1012마리)가 도외 반출돼 도축됐다. 8월까지 제주시 지역에서 도축된 한우 2889마리 중 도외 반출 도축 비중 28.6%(826마리)보다 훨씬 높다.
이처럼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도외 반출 도축되는 한우 비중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 유행기에 한우농가에서 입식을 늘려 지난해부터 본격 출하기를 맞았는데, 경기 부진과 맞물려 한우의 도내 소비는 줄어들면서다. 심각한 소비 부진으로 적정 사육시기인 28~30개월을 넘겨 32~34개월에 도축하는 경우도 있어 가뜩이나 오른 사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사료비는 한우 생산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도외 반출 한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올해 운송 지원비로 본예산에 1300만원(104마리)만 확보, 올해 초 예산이 일찌감치 바닥났다. 이에 시는 2차 추경에서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난해 예산(7500만원)보다 갑절 이상 늘어 연말까지 도외 반출 운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한우 도외 반출 운송비로 2차 추경에서 1억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며 "추경에서 축산물 소비촉진 홍보지원비도 2700만원을 확보해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