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선보이는 '서귀포시 정원' 인기
입력 : 2025. 09. 07(일) 12:57수정 : 2025. 09. 07(일) 13:05
문미숙기자 ms@ihalla.com
5~10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오름·곶자왈 선봬
한대 수종 등 2900본 심고 목재 관람 데크도 설치
서귀포시가 지난 5월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해 10월까지 이어지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서귀포시 정원'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정원도시를 구상 중인 서귀포시가 제주의 생태자원을 담아낸 '서귀포시 정원'을 서울에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서울시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서귀포시 정원이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간 연출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기업·국내외 정원작가·시민들이 참가하는 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시는 지자체 정원 부문에 총 8000만원을 들여 ▷빗물정원 ▷그늘정원 ▷초지정원 등 3개 테마로 구성된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초지정원은 제주 오름을 모티브로 억새와 계절 초화류를 심고, 빗물정원은 람사르습지인 1100고지 습지를 재현해 솔비나무, 팥배나무 등으로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구현했다. 그늘정원은 곶자왈을 모티브로 양치식물·사초류 등으로 서늘한 생태환경을 연출했다.

서귀포시 정원에는 제주의 한대 수종과 초화류 등 2894본을 적절히 배치해 제주의 정취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160㎡ 규모의 관람 목재 데크도 설치했다. 개막 이후 현재까지 약 6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박람회장 내에서도 최고의 인기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현장을 찾아 서울특별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서귀포시 정원을 관리하는 정원사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내년 제주에서 개최 예정인 정원박람회에 서울특별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며 상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 남은 박람회 기간에 시민단체와 관광객들이 서귀포시 정원을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또 서울시 작가정원, 기업정원, 시민참여 정원 등을 접목해 내년 추진 예정인 제주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9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