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쪽지]오월연구회 '글씨, 일상을 담다'… 미술단체 파도 '여지'
입력 : 2025. 09. 09(화) 19:48수정 : 2025. 09. 09(화) 19:56
박소정 기자 cosoronng@ihalla.com
그림자국 '송키, 제주 채소를 담다'
ㅣ'글씨, 일상을 담다'전

글씨가 일상의 공간을 채운다. 이달 10일부터 18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리는 오월글씨연구회이 네 번째 그룹전 '글씨, 일상을 담다'이다.

이번 전시에는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글씨를 회화·전각·서각·패브릭·생활 소품 등 다양한 매체와 결합해 생활 속 오브제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초은·김현미·박홍미·윤선희·이하제·정명순 작가다.

연구회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씨가 가지는 확장성을 보여준다"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재료와 매체 속에 담긴 글씨를 통해 문자가 단순히 읽히는 텍스트를 넘어 감각과 감정을 나누는 예술적 언어임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ㅣ미술단체 파도 기획전 '여지'

제주 미술 단체 '파도'는 이달 14일까지 팜하우스(제주시 구남로 45-2)에서 기획전 '여지: 무언가가 스며들 수 있는 작은 여백'를 연다.

'파도'는 제주도내 청년 신진작가와 기획자들이 모여 설립한 미술단체다. 이번 전시는 김보미·박민서·오지우·황희정 등 4명의 작가들이 작은 여백에 감정, 기억, 질문을 조용히 풀어놓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머무는' 경험을 제안한다.

전시 관람은 수~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ㅣ제주 채소를 화폭에 담다

제주 보태니컬 아트 그룹 '그림자국'은 이달 14일까지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올해 신작 전시 '제주 송(ㅗ·아레아)키, 땅과 바람의 선물, 제주 채소를 담다'를 열고 있다.

'송키'는 제주어로 들과 밭에서 나는 채소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그 의미처럼 제주의 토양과 바람이 길러낸 채소를 주제로 섬의 일상과 계절, 식문화의 기억을 세밀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작가는 강미희(한라산 표고), 김숙남(물외), 김은하(양하), 박주현(고사리), 오봉연(유채), 오선옥(당근), 원서현(양파), 이현주(무), 정경화(배추), 정선영(마늘), 정순택(브로콜리), 한영경(단호박), 민효기(양배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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