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실력 갖춘 제주 김민경 마침내 WKBL 무대 입성
입력 : 2025. 08. 27(수) 10:40수정 : 2025. 08. 28(목) 14:30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2025-2006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청주 KB스타즈 지명
외도초-제주중앙여중 선수 생활.. 리바운드 기동력 등 탁월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김민경(오른쪽). WKBL 제공
[한라일보] 농구가 너무나 하고 싶었던 제주 소녀가 드디어 프로농구 무대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06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제주출신 김민경이 2라운드 4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지명됐다.

김민경의 프로 데뷔는 제주출신으로 제주중앙여중과 삼천포여고를 졸업한 후 부천 하나은행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고서연 이후 두 번째다.

김민경은 외도초와 제주중앙여중에서 농구의 꿈을 키우다 팀이 사라지면서 삼천포여중으로 전학한 후 올 시즌 5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섰던 시골학교 전남 영광군 법성고에서 고교 선수생활을 했다.

183㎝의 신장으로 센터를 맡고 있는 김민경은 큰 키를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기동력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이며 한 경기에서 39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경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프로 무대에서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름이 불릴 때는 꿈 속인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눈물 밖에 안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은 지명한 KB 김완수 감독은 "트라이아웃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간절하고 절실한 선수에게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김민경의 농구에 대한 열정을 칭찬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김민경의 어머니도 "농구가 쉽지 않은 제주와 영광에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준 민경이가 너무 대견스럽다"면서도 그동안 민경이 성장과정을 설명하며 "제주에서 농구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학교에서 팀을 만들어 농구 붐을 일으켜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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