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한글사랑서예대전 송영옥씨 한글으뜸상
입력 : 2017. 08. 07(월) 09:34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가가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주최… 고운수·임시현씨는 세종상
전국서 처음 한글서체명칭 순우리말 공모 등 시도 눈길
전국서 처음 한글서체명칭 순우리말 공모 등 시도 눈길

왼쪽부터 한글으뜸상 송영옥, 세종상 고운수 임시현씨.
![]() |
한글으뜸상 수상작인 송영옥의 '노계가' |
특히 이번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글서체명칭을 곧은글씨(판본체), 바른글씨(궁체정자), 흘린글씨(궁체흘림), 반흘린글씨(궁체반흘림) 등 순우리말로 공모해 관심을 모았다. 한글서체 25개 부문과 전각, 문인화, 서각, 손멋글씨(캘리그라피) 등에 대해 1~2차 심사를 거치고 심사위원 합의제를 통해 수상자를 가려냈다.
그 결과 송영옥씨는 흘린옛글씨로 쓴 '노계가'를 출품해 최고상에 뽑혔다. 세종상(최우수상)은 곧은글씨로 써내려간 '하루를 이렇게'를 출품한 고운수(71·제주시 동광로)씨, 손멋글씨로 윤동주의 '자화상'을 쓴 임시현(43·서울 은평구)씨에게 돌아갔다. 훈민상(우수상) 수상자는 김애자 이동건 백선희 김양선 김영미 조윤정 박정숙 양달빈 강공신 고영빈 양은열 이은주 강미자 김윤희 김정옥 박건미씨다.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전체적으로 출품작의 수준이 높아 심사를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며 "문인화와 전각은 출품작이 적어 다소 아쉬움이 컸지만 다양한 형태의 고전과 현대의 한글서예 작품들이 함께 출품돼 전통의 깊은 멋과 현대의 세련미가 공존했음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한글날인 10월 9일 오후 4시 제주도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한글으뜸상 시상은 같은 날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제주도 한글날 기념식에서 이루어진다. 입상작은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학생문화원에서 전시된다. 초대작가 전시는 같은 기간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먹글이있는집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