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전쟁·독재 속 한국 만화의 역사
입력 : 2025. 09. 12(금) 02:30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서찬휘의 '한국 만화 트리비아'
[한라일보] 만화비평가이자 창작자인 서찬휘씨가 1945년 해방기부터 현재까지 80년의 한국 만화 역사를 정리했다. 그가 펴낸 '한국 만화 트리비아'에는 전쟁·독재·계엄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한국 만화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투쟁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안으로 들어가보면 해방기에 일상과 현실을 네 컷 만화로 전한 김용환의 '코주부', 1950년 한국전쟁 시기에 삐라와 같은 선전용 유인물에 쓰인 만화들, 1997년 청소년보호법으로 음란물로 낙인찍혀 버렸던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 사건, 2022년 전국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한 고등학생이 그린 만화 '윤석열차'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하게 된 사태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나는 한국 만화의 한 시기에 스스로 사관이자 전기수의 역할을 해왔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그런 입장에서 한 시기의 내가 '여기서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생각한 이야기 중 중요한 장면 몇 가지를 꼽아봤다"고 전한다. 생각비행. 2만원.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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