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건국전쟁2' 관람 제주 정치권도 규탄
입력 : 2025. 10. 09(목) 09:38수정 : 2025. 10. 09(목) 19:00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논평·진보당 제주도당 성명 잇따라
지난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아래 두 번째 줄 가운데). 연합뉴스
[한라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을 두고 제주 정치권에서 이를 규탄하는 논평 등이 잇따르고 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9일 성명에서 '건국전쟁2'에 대해 "국가적으로 추모하고 있는 제주4·3항쟁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묘사한 명백한 반민주 역사 왜곡 영상"이라고 주장하며 "추석 명절에 '건국전쟁2' 관람 강행으로 제주도민의 상처를 헤집은 장동혁 대표는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는 지난 8일 논평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4·3 왜곡, 건국전쟁2 홍보 등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가뜩이나 심란한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며 '영화 관람 취소'를 요구한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외면한 인면수심의 행태"라며 "장동혁 대표의 제주4·3 왜곡·폄훼 영화 공개 관람은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국민의힘이 내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극우의 힘에 편승하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제주4·3을 왜곡·폄훼한 영화를 공개적으로 관람한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를 규탄한다"며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의 간곡한 관람 취소 요청도 묵살한 채 제주4·3을 왜곡한 영화를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말한 완전한 해결인가. 진정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원한다면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발부터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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