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2’ 관람 장동혁 대표 비판 목소리 이어져
입력 : 2025. 10. 09(목) 11:57수정 : 2025. 10. 09(목) 19:00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12·3민주연대 성명 발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영화 '건국전쟁2' 포스터. 연합뉴스
[한라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데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2·3민주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건국전쟁2’ 관람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장 대표는 가족과 공동체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석 명절에 국민의 마음을 찢어놓았다”며 “명절 연휴를 이용해 ‘건국전쟁2’ 관람을 강행한 것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사죄한 제주4·3항쟁을 모욕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정치적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국전쟁2’는 이미 영화진흥위원회조차 편향성과 완성도 부족을 이유로 독립영화 승인을 거부한 왜곡한 선전물”이라며 “장 대표는 이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시작점’이라고 찬양했다”고 말했다.

또 “제주4·3항쟁은 국가폭력에 의해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라며 “윤석열 정권 이후 부활한 ‘서북청년단’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제주도민들에게 장 대표의 이번 행보는 상처 위에 소금을 뿌리는 폭력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국전쟁2’ 상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모든 세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장 대표는 즉각 제주도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관련기사
제주4·3단체 "장동혁 대표, 4·3 왜곡 '건국전쟁2' 관람 규탄"
장동혁 대표 '건국전쟁2' 관람 제주 정치권도 규탄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95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회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