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새벽 200㎜ 폭우... 69일 열대야 사라졌다
입력 : 2025. 09. 12(금) 09:31수정 : 2025. 09. 12(금) 09:43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남원 240.5, 성산포 211.5㎜ 등 남·동부지역 집중 호우
주말까지 최고 120㎜ 강수 예상.. 산지 중심 태풍급 강풍
폭우 내린 제주지방.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밤사이 2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60일 넘게 이어졌던 열대야가 사라졌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4일까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풍과 함께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4일 늦은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12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밤 사이 산지와 동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서부지역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

11일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남원에는 12일 하루에만 239.0㎜의 폭우가 쏟아지면 240.5㎜ 기록중이며 성산포 211.0, 수산 177.0, 가시리 169.0, 표선 159.0, 송당 91.0, 서귀포 45.7, 제주 40.9㎜를 보이고 있다.

11일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서 두 달 넘게 계속되던 열대야도 사라졌다. 하지만 당분간 남부를 중심으로 낮 동안 습하고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함께 다시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있겠다.

12일 낮 최고기온 30~32℃, 13일 아침 최저기온 26~27℃, 낮 최고기온 30~32℃가 되겠다. 14일과 15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곳이 있겠고 낮 최고기온도 31℃ 내외를 보이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덥겠다"고 말했다.

육상과 해상에선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다. 육상에선 13일 새벽부터 순간풍속 15m/s(산지 25m/s) 안팎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13일까지 제주도 앞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3.5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4일까지 내리는 비는 저기압의 강도와 위치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 예상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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