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났는데 근무 명령? 목숨까지 담보해야 하나"
입력 : 2024. 06. 19(수) 16:42수정 : 2024. 06. 20(목) 18:24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제주드림타워카지노 노조 19일 기자회견
사측 "소방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피"
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도 드림타워카지노지부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노동환경속에 목숨까지 담보해야하는 악질기업 드림타워카지노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최근 화재가 발생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관련해 카지노 직원들이 "당시 근무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도 드림타워카지노지부는 1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노동환경속에 목숨까지 담보해야하는 악질기업 드림타워카지노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카지노 객장 내 안내멘트에서는 계속 대피하라고 하는데 정작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테이블 위에 있는 카드와 게입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황자체를 설명해주는 관리자가 없었다"면서 "아무리 매출에 눈의 먼 경영진들이라 하지만 모든 결정권자들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채 부서장에게 화재가 진압된 듯 보이니 대피하지 않아도 되고 근무를 지속하라는 업무 명령이 사실이었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카지노 객장 내부는 시계도 없으며 창문도 없다. 또 객장 바닥은 거의 대부분 카페트로 깔려 있으며 게임테이블은 전부 인조가죽과 천으로 구성돼 화재 발생시 더욱 큰 위험이 예상된다"며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이 되고 있고 실행되고 있는지 노동부는 현장에 와서 사실관계를 직접 조사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드림타워 측은 "전 층에 있는 인원이 한 번에 대피할 경우 병목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소방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피시켰다"면서 "직원들이 대피하려고 할 때 화재 상황은 종료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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