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설' 뚫고 최명동 에너지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 통과
입력 : 2025. 10. 02(목) 17:54수정 : 2025. 10. 02(목) 18:16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적격 의견 보고서 채택
[한라일보]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가 사전 내정 의혹과 전문성 부족 등의 지적을 뚫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이하 농수축위)는 2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한 뒤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농수축위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등 공공주도 풍력사업 추진,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공기관 대행사업 정리 및 조직 합리화, 전력거래소 및 한전과의 협력을 통한 전력계통 안정화, 경영구조 혁신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후보자의 의지가 확고했다"며 " 그간의 다양한 공직경험을 통한 도정과의 긴밀한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적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농수축위는 "(에너지공사 사장) 채용공고 이전에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요청해 절차적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공개채용 과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제주도 정책과 관련된 기업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에너지 전문성이 부족해 소수 위원은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택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임명권자인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전달된다. 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한만큼 무난한 임명이 예상된다.

최 후보자는 제주 출신으로 1986년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됐으며 2001년 건설교통부에서 제주도로 전입한 뒤 일자리경제통상국장, 경제활력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날 인사 청문에선 올해 6월 명예퇴직 한 최 후보자가 지난 8월 에너지공사 사장 공개모집 공고가 나가기 전에 미리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를 신청하는 등 공고 전부터 응모를 준비한 점을 미뤄볼 때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최 후보자는 그런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또 공직자 시절 한화시스템과 컨택 등 제주도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최 후보자는 주식 매입 시기에는 해당 회사들과 관련성 있는 직무를 맡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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