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 폭염특보… 온열질환자 100명 넘었다
입력 : 2025. 09. 09(화) 11:21수정 : 2025. 09. 09(화) 11:29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8일 기준 103명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세자리 수 기록중
3명중 2명 이상 50대 이상 집중… 오후 야외활동 피해야
[한라일보] 올해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명을 넘어섰다. 9월에 접어들며 전국 대부분의 폭염특보가 해제된 상황이지만 제주에는 여전히 폭염특보 속에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환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첫 발생 이후, 이날 현재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103명이다. 이례적 폭염으로 지난해 123명에 이어 2년 연속 1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101명이 발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5명(사망자 1명 포함)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9월에도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8일에도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오후 10시7분쯤 제주시 화북2동에 거주하는 10대 남성 A씨가 사라봉에서 2시간가량 운동을 마치고 귀한 후 가슴 답답함과 전신 무력감을 호소, 119구급대가 수분 섭취와 냉요법 등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4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육거리 인근에서 60대 여성 B씨가 야외에서 작업 중 어지럼증, 두통, 오심을 호소함에 따라 119구급대가 냉요업 등 현장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 성별로는 남성 83명, 여성 20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3명, 20대 9명, 30대 14명, 40대 9명, 50대 29명, 60대 이상 39명이다. 50대 이상이 66.1%로 3명중 2명에 해당한다.

발생시간별로는 ▷자정~오전 6시 2명 ▷오전 6시~정오 16명 ▷정오~오후 3시 31명 ▷오후 3~6시 26명 ▷오후 6~자정 28명이다. 오후와 늦은 밤에도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발생장소별로는 실외작업장(35명), 밭(24명), 산·해변(9명) 등 실외 83명과 집 8명, 실내작업장 4명, 비닐하우스 1명 등 실내 20명이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1명, 이하 7일 기준)과 열경련(17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일부 열사병(7명) 등도 나타났다.

올해 폭염일수는 ▷제주(북부) 28일 역대 2위(1위 2024년 42일) ▷서귀포(남부) 24일 2위(1위 2024년 26일) ▷고산(서부) 7일 3위(1위 2018년 10일, 2위 2017년 8일) ▷성산(동부) 7일 3위(1위 2018년 10일, 2위 2017년 8일) 등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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