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교사 계정 무단 접속해 개인정보·성적 유출
입력 : 2025. 09. 07(일) 10:19수정 : 2025. 09. 07(일) 10:21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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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400여명·성적 자료 200여명 유출 피해
교육당국 "외부 유포 정황 없어... 보안 관리 강화"
교육당국 "외부 유포 정황 없어... 보안 관리 강화"

[한라일보] 제주지역 한 중학교에서 재학생이 교사의 구글 계정에 무단으로 접속해 학생 개인정보와 수행평가 성적으로 내려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모 중학교 학생 A군이 교사의 초기 비밀번호를 이용해 계정에 접속, 학생들의 반, 번호, 이름이 담긴 명렬표와 일부 학생들의 수행평가 점수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실은 지난 2일 같은 반 학생의 제보로 드러났다.
교육당국 조사 결과, 유출 피해는 개인정보 400여 명, 성적 자료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내부 유출에 그쳤으며, 외부로 자료가 퍼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즉시 교육청과 교육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개인정보유출 대응매뉴얼'에 따라 교사와 학생 전원의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미사용 계정을 삭제했다. 유출 파일도 전면 삭제했으며, 학무모들에게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이와 함께 학교는 유출사고 대응반을 구축해 추가 피해 접수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대응 과정을 점검했으며, 5일에는 도내 전 학교에 '계정 ID 관리 강화 방안'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이달 중 모든 교장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 계정에 동일한 패턴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일괄 부여한 뒤 변경을 요구했으나 일부가 하지 않아 발생한 사안"이라며 "보안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문제인 만큼 학교 현장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A군은 학교 생활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라 별도의 조치를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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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모 중학교 학생 A군이 교사의 초기 비밀번호를 이용해 계정에 접속, 학생들의 반, 번호, 이름이 담긴 명렬표와 일부 학생들의 수행평가 점수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교육당국 조사 결과, 유출 피해는 개인정보 400여 명, 성적 자료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내부 유출에 그쳤으며, 외부로 자료가 퍼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즉시 교육청과 교육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고, '개인정보유출 대응매뉴얼'에 따라 교사와 학생 전원의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미사용 계정을 삭제했다. 유출 파일도 전면 삭제했으며, 학무모들에게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이와 함께 학교는 유출사고 대응반을 구축해 추가 피해 접수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대응 과정을 점검했으며, 5일에는 도내 전 학교에 '계정 ID 관리 강화 방안'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이달 중 모든 교장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 계정에 동일한 패턴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일괄 부여한 뒤 변경을 요구했으나 일부가 하지 않아 발생한 사안"이라며 "보안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문제인 만큼 학교 현장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A군은 학교 생활교육위원회 규정에 따라 별도의 조치를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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