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우리 땅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입력 : 2025. 09. 03(수) 21:30수정 : 2025. 09. 04(목) 06:42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한라일보] 토양은 농업, 생태계, 인간 건강까지 지켜주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산업화·도시화가 가속되고 농약 등 화학물질의 사용 증가로 토양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토양오염은 지하수와 생태계를 위협하고 결국 우리 삶과 직결된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매년 전국 단위의 토양측정망을 운영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토양오염실태조사를 통해 우리 땅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토양측정망은 전국의 토양 배경농도와 오염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제도이며, 토양오염실태조사는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양오염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때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오염물질의 종류, 농도, 범위 등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토양정밀조사 및 토양정화 조치가 이어진다.

작년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 제주에서도 일부 지역의 중금속 항목이 우려기준을 초과해 정밀조사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과거 토양측정망과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는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조사 결과는 단순한 통계에 그치지 않고, 토양보전 정책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지역에 대한 정화사업을 확대하고, 토양오염 예방을 위한 사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토양오염에 대한 인식 교육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가 딛고 사는 땅은 우리 삶의 기반이며, 건강한 토양이 곧 건강한 미래임을 기억하자. <곽창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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