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내가 없는 곳에서 너는 外
입력 : 2025. 08. 29(금) 05:30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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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내가 없는 곳에서 너는(홍임정 지음)=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하고 현재 제주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가, 함경북도 온성의 탄광촌에서 살아온 한 가족의 삶을 소설로 풀어냈다. 작가는 폐쇄와 고립 속 북한 사회, 탈북, 가족 해체 등 삶의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보편적 삶은 변치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며, 통일에 대한 작은 염원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말한다. 파우스트. 1만5000원.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미쓰다 신조 지음·심정명 옮김)=일본 대표 추리 소설 작가의 '도조 겐야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이 출간됐다. 험난한 산과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바닷가 다섯 마을 '고라 지방'에 전해지는 시대와 배경이 각기 다른 네 가지 괴담. 그 괴담을 들은 도조 겐야가 마을을 찾아가면서, 괴담을 모방한 듯한 연쇄 밀실 살인사건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채. 1만8800원.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탐낌 지음·우디 옮김)=지난해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을 수상한 홍콩 출신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전통적 추리소설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유교적 가부장제와 가족 중심 질서를 비판적으로 해체한다. 홍콩의 재력가 쓰우 가문의 가족 모임에서 벌어진 식중독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한 집안을 몰살하려는 범인의 정체와 그 뒤에 숨은 복수극이 펼쳐진다. 엘릭시르. 2만원.
▶연지에 스민 꿈(최미정 지음·박현주 그림)=조선 후기에서 근대 초기로 넘어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역사 동화를 엮은 책이다. 아픈 아버지 대신 남상패의 발탈꾼이 된 창이, 손끝으로 연지를 곱게 빚는 연화, 이름을 얻으면서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 현호 등 세 명의 주인공이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꿈과 희망,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푸른숲주니어. 1만3800원.
▶도봉이 그리기(이초혜 지음·그림)='그리움'과 '그림', 같은 뿌리를 지닌 말이 제목에 담겼다. 반려견 도봉이를 일찍 떠나보낸 작가는 아픔과 그리움을 안고 함께했던 반짝이던 순간들을 연필로 그려냈다. 가슴 아픈 감정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재회를 통해 슬픈 그리움은 점차 따뜻한 고마움으로 변한다. 이별에 익숙하지 못한 우리에게 큰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다. 이야기꽃.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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