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이웃이 된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되다
입력 : 2025. 08. 11(월) 04: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자율방범대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치안 협력 단체로, 순찰활동·범죄예방·청소년지도·야간 방범 등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의 정식 조직은 아니지만, 공동체 치안의 중요한 한 축을 맡아 경찰력의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자율 방범대는 자율성과 주민 참여에 기반한 민간 조직으로 운영돼 왔으나, 2023년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이 시행되면서 법적 근거를 갖춘 공식 법정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주민이 급증하면서, 다문화 사회에 맞는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운영 중이며, 이들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연동과 한림 지역에서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림파출소는 지난 7월 17일부터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다문화 커뮤니티와의 협력 치안 모델을 강화해가고 있다.

지역의 안전은 주민 모두의 참여로 지켜진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단순한 방범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이웃'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김남규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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