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4)올바른 페미니즘의 이해(2)
페미니즘은 차별과 혐오 아닌 모두의 평등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1. 08. 09(월) 00:00
수업 전 페미니즘 개념·확장개념 인지
신문 기사 통해 자신의 생각 정리·공유
정리활동에서 학생들의 인식 변화 확인

지난 6개월간(2021년 2월 7일~8월 7일) 뉴스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이용해 페미니즘을 주제로 중앙지와 방송사 뉴스 500건을 분석 워드 클라우드로 키워드를 나열해 본 결과 이준석, 최고위원,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부, 정의당, 윤석열 등 정치 관련 용어가 많이 등장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것을 가중치로 키워드를 분석해 보면 이준석, 최고위원, 진중권, 윤석열, 페이스북, 검찰 총장, 정치권, 성평등, 여성들, 저출산, 이대남, 젠더 갈등, 남성혐오, SNS, 안산선수, 헤어스타일, 온라인 커뮤니티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 키워드가 4위와 6위로 새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 결과를 봤을때 '정치권이 이를 악용해 차별과 배제로 혐오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의 투표 형태를 주목하며 일부 남초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확대 재생산했고, 이를 거르지 않고 보도한 언론의 역할도 반성해야 한다.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페미니즘 관련 기사를 접목해 진행된 NIE수업 활동 결과물 . 활동 사진= 제주NIE학회 제공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년 남성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부정할 수 없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의 탓까지 젠더 갈등으로 이슈를 돌려 분노를 폭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을 또래 여성의 탓으로는 돌릴 수는 없다. 사회적 불평등을 근원에 두고 있는 여성 혐오 문제 또한 책임 있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성을 정치·경제·사회 문화적으로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념이 페미니즘의 뿌리이다. 민주·평등사회를 구현하는 기본적인 이념이다.

이번 차시 수업에서는 기사 수업 전에 페미니즘 개념을 찾고 확장 개념까지 찾아본 후 사회 변화에 따른 페미니즘의 변화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업들은 연재를 위해 7월 초에 미리 진행됐다. '페미니즘' 연재를 준비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던 학생들에게 안산선수 관련 기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페미니즘 발언 기사로 추가 수업을 진행하면 학생들이 왜 올바른 페미니즘의 이해가 필요한지 확연히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시사상식사전에서 페미니즘을 찾으면 '여성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유래한 말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온 여성들이 사회가 정해 놓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등 '성(sex, gender, sexuality)에서 기인하는 차별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한다.

1세대 페미니즘 물결은 19세기부터 1950년대까지 여성들의 정치 참여, 참정권 획득이 목적이었고, 2세대 페미니즘 물결은 1960년~1980년대까지 당시 사회에 만연해 있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벗어나자는 움직이었다. 이들은 직장에서 노동환경과 임금수준의 개선, 가정에서의 평등, 여성의 성 역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배제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로 주장의 범위를 넓혀 나갔다. 1990년대 이후 등장한 페미니즘은 3세대로 다양한 집단과 계층, 영역으로 확대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성만이 아닌 모두의 평등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페미니즘이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여성 개인의 권리 찾기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 5월 열린 한국여성학회·차별금지법제정연대 토론회에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초기 이론이고 요즘 페미니즘은 관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즘은 사회에 뿌리내린 성차별주의의 억압과 착취를 타도하고 모두의 평등을 이루는 운동이자 관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업 후 정리 활동으로 구글에서 페미니즘 이미지를 다시 검색해서 선택하게 하면, 여성의 주먹이나 힘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평등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학생들의 생각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공정'이란 단어가 화두다. 페미니즘도 불평등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요 요소이다. 이 수업을 마친 학생들의 변화는 뉴스에서 페미니즘에 관련 뉴스를 접하면 학생들이 정한 가치기준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정재은/제주NIE학회>

▶수업계획안

▷수업 대상 : 중학교 1~2학년

▷수업 시간 : 100분

▷수업 주제 : 페미니즘의 올바른 이해

▷수업 성취기준 :

1. 페미니즘의 개념을 알고, 사회 변화에 따른 확장 개념도 알 수 있다.

2. 신문 기사를 통해 페미니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수업 전 강사가 준비해야 할 것 : 최근 언론사에서 나온 페미니즘기사 준비하기)

▷NIE 활동

-신문기사를 탐색할 충분한 시간을 준다.

-신문기사를 선택하게 한다.

-신문기사에 따라 어떻게 활동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눈다.

-개별 NIE 활동을 진행한다.

▷정리 활동

-친구들이 작업한 NIE 활동들을 보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의견 나누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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