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3) 미디어 활용 기억력 훈련
입력 : 2025. 09. 03(수) 03:00수정 : 2025. 09. 03(수) 08:40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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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잇는 따뜻한 기억… 삶에 스며드는 활력

그림책 읽으며 자연스럽게 기억 환기·회상 활동
현재의 삶과 엮인 신문 기사로 새로운 기억 형성
[한라일보] 노년기에 들어서면 많은 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가 '기억력 저하'이다. 단순히 깜빡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점차 이름·장소·과거의 경험 등이 희미해질 때 사람들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기억은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문화와 정서가 담긴 매체, 즉 그림책과 신문을 접목한 프로그램은 시니어의 기억력 훈련에 특별한 힘을 발휘한다.
그림책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는 바로 그러한 매개체로 적합하다. 제주의 마을마다 존재하는 '소원나무'는 사람들의 바람과 기도를 담아내는 특별한 장소이다. 나무에 걸린 하얀 천과 종이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자, 마을 공동체의 기억을 상징한다. 시니어들이 이 그림책을 읽으며 떠올리는 것은 단순히 나무에 얽힌 풍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린 시절, 마을 공동체, 그리고 과거의 소망들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억을 환기하고 회상 활동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시니어들은 과거의 경험과 현재 사회를 연결하는 통로로 '신년 인터뷰', '시민의 새해 소망', '지역 축제 소망나무 행사' 등 삶과 엮인 기사들이 실린 신문기사와 연결 지을 수 있다. 그림책 속 소원나무가 과거의 문화적 기억을 불러온다면, 신문 속 기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망을 보여주며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기억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동네에 있는 소원나무의 의미를 이야기 나누고 "어릴 적 어디에서 소원을 빌어보셨나요?",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소원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던져 회상 활동을 유도해 기억을 활성화하는 훈련을 한다.
이후 신문 기사 속 내용을 토대로 '올해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다룬 기사를 소개하고, 기사 속 인물들의 바람을 나누며 "내 소원과 어떤 점이 닮았나요?", "지금 새롭게 빌고 싶은 소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소망을 비교하고 연결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억 회상을 넘어, 현재의 기억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형성시킨다.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기억의 다리가 놓이게 된다.
소원을 종이학에 적어 접는 활동은 손의 소근육 운동을 촉진해 두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각자가 소원을 적은 카드를 나무 모형에 매달며 공동 작품을 완성하는 활동은 시각적 기억 자극뿐 아니라 공동체적 유대감 형성에도 효과적이다. 각자의 소원을 적은 카드를 매달거나 소원의 종이학을 접어 매달거나 '나만의 소원나무 만들기'활동을 통해 제주마을의 소원나무에 걸린 수많은 천처럼, 이는 곧 시니어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기억이 될 것이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두뇌 인지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글·그림 이보경, 출판사 키위북스)
▶활용 신문 : 제주 풍습·문화 관련 기사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서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제주의 본향당·할망당·포제단 이야기
- 제주도 사람들만 제대로 아는 제주 문화 찾아보기
예) 신구간, 영등할망 등
- 본향당·할망당·포제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전개 : 오늘의 그림책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읽기
-마을마다 소원나무로 주로 활용되는 팽나무 알기
-내가 나고 자란 우리 마을과 다른 마을의 같은 점, 다른 점 이야기 나누기
▶활동 :
1. 한지에 캘리그래피로 소원적기
2. 나만의 소원나무 만들기
3. 제사상에 안 올리는 음식 찾아보기
4. 제주 전통음식으로 소원 밥상 차리기
▶정리 : 고운 한지에 적어 소원나무에 묶을 나의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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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삶과 엮인 신문 기사로 새로운 기억 형성
[한라일보] 노년기에 들어서면 많은 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가 '기억력 저하'이다. 단순히 깜빡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점차 이름·장소·과거의 경험 등이 희미해질 때 사람들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기억은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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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는 바로 그러한 매개체로 적합하다. 제주의 마을마다 존재하는 '소원나무'는 사람들의 바람과 기도를 담아내는 특별한 장소이다. 나무에 걸린 하얀 천과 종이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자, 마을 공동체의 기억을 상징한다. 시니어들이 이 그림책을 읽으며 떠올리는 것은 단순히 나무에 얽힌 풍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린 시절, 마을 공동체, 그리고 과거의 소망들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억을 환기하고 회상 활동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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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동네에 있는 소원나무의 의미를 이야기 나누고 "어릴 적 어디에서 소원을 빌어보셨나요?",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소원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던져 회상 활동을 유도해 기억을 활성화하는 훈련을 한다.
이후 신문 기사 속 내용을 토대로 '올해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다룬 기사를 소개하고, 기사 속 인물들의 바람을 나누며 "내 소원과 어떤 점이 닮았나요?", "지금 새롭게 빌고 싶은 소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소망을 비교하고 연결하는 과정은 단순한 기억 회상을 넘어, 현재의 기억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형성시킨다.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기억의 다리가 놓이게 된다.
소원을 종이학에 적어 접는 활동은 손의 소근육 운동을 촉진해 두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각자가 소원을 적은 카드를 나무 모형에 매달며 공동 작품을 완성하는 활동은 시각적 기억 자극뿐 아니라 공동체적 유대감 형성에도 효과적이다. 각자의 소원을 적은 카드를 매달거나 소원의 종이학을 접어 매달거나 '나만의 소원나무 만들기'활동을 통해 제주마을의 소원나무에 걸린 수많은 천처럼, 이는 곧 시니어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기억이 될 것이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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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계획하기
▶수업 대상 : 시니어
▶수업 주제 : 그림책과 신문을 활용한 두뇌 인지 훈련 교육
▶활용 그림책 :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글·그림 이보경, 출판사 키위북스)
▶활용 신문 : 제주 풍습·문화 관련 기사
▶수업 성취 기준
-그림책을 활용해 감성자극 및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신문을 활용해 일상과의 연결, 사회적 교류를 증진시킨다.
-활동을 통해서 기억력, 언어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력 등 인지 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입 : 제주의 본향당·할망당·포제단 이야기
- 제주도 사람들만 제대로 아는 제주 문화 찾아보기
예) 신구간, 영등할망 등
- 본향당·할망당·포제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전개 : 오늘의 그림책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읽기
-마을마다 소원나무로 주로 활용되는 팽나무 알기
-내가 나고 자란 우리 마을과 다른 마을의 같은 점, 다른 점 이야기 나누기
▶활동 :
1. 한지에 캘리그래피로 소원적기
2. 나만의 소원나무 만들기
3. 제사상에 안 올리는 음식 찾아보기
4. 제주 전통음식으로 소원 밥상 차리기
▶정리 : 고운 한지에 적어 소원나무에 묶을 나의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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