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처음 저출생 대응 주거 지원을 위해 추진한 '하영드림 주택 마련 지원 사업'의 첫 수혜자 526가구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당초 3순위였던 신혼부부 가구는 한정된 예산 탓에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저출생과 청년 인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주거 안정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정책으로 보고 대상자에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이자를 최대 1.5%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 7월 한 달간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자녀 출산 가구(7년 이내)를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총 1151가구가 신청해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 중에서 1순위 다자녀 가구 389곳과 2순위인 1자녀 가구 137곳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3순위인 신혼부부 가구는 예산 부족으로 선정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에 선정된 가구에는 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예산에 따라 하반기 6개월분 이자가 지원된다. 가구당 평균 지원액은 약 128만3000원에 이른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9월 '인구정책 신(新)전략' 발표에서 제주청년 희망충전 월세 지원, 신혼부부유형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지원과 함께 '하영드림'을 주거 분야 핵심 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제주도는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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