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지사실' 두고 "경청·소통" VS "사전 선거운동"
입력 : 2025. 11. 25(화) 09:49수정 : 2025. 11. 25(화) 10:29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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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사, 21일 서부 권역 한림읍 이어 24일엔 동부 권역 구좌읍서 '현장 도지사실' 운영
김승욱 국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선거 가까워지자 뒤늦게 현장 찾아 보여주기 행정"
김승욱 국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선거 가까워지자 뒤늦게 현장 찾아 보여주기 행정"

오영훈 지사가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을 찾아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오영훈 지사가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에 이어 24일 구좌읍사무소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한 가운데 국민의힘 측에서 이를 두고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24일 동부 권역 주민들을 위한 '현장 도지사실'을 열고 환경 정책, 지역 개발, 교통, 체육 인프라 등 생활 밀착형 현안을 청취했다"며 "도민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겠다는 오영훈 지사의 '경청 소통' 의지가 반영됐다"고 알렸다.
이날 동부 권역 주민들은 친환경 현수막 전환, 매립장 진입로 피해 보상, 목욕탕 폐업, 해안 관리, 오수 펌프장 악취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또한 구좌읍 노후 청사 개선, 공항 직행버스 증편, 해안도로 연결, 풍력발전 이익 공유, 농업용수 확보 등의 현안도 제기됐다.
동부 권역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에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행정의 사각지대일 수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가능한 조치를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서부·동부 권역에 이어 12월 중에는 남부와 북부 권역에서도 '현장 도지사실'을 순차적으로 운영해 도내 전역의 현안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장 도지사실'에 대해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 대부분을 허비해 놓고, 선거가 가까워지자 뒤늦게 현장을 찾아 사진 찍고 민원을 듣는 '보여주기 행정'은 도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 도지사실' 운영이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면서 "도정은 홍보쇼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 지사는 임기 동안 진행한 정책 간담회가 몇 회였는지, 실국장 회의를 통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도민 삶을 개선한 실질적 성과가 무엇인지 도민 앞에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도민을 위해 유종의 미를 위한 진짜 행정에 나선 것이라면 환영하지만 보여주기식·선거용 행보라면 도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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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24일 동부 권역 주민들을 위한 '현장 도지사실'을 열고 환경 정책, 지역 개발, 교통, 체육 인프라 등 생활 밀착형 현안을 청취했다"며 "도민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겠다는 오영훈 지사의 '경청 소통' 의지가 반영됐다"고 알렸다.
동부 권역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에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행정의 사각지대일 수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가능한 조치를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서부·동부 권역에 이어 12월 중에는 남부와 북부 권역에서도 '현장 도지사실'을 순차적으로 운영해 도내 전역의 현안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장 도지사실'에 대해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 대부분을 허비해 놓고, 선거가 가까워지자 뒤늦게 현장을 찾아 사진 찍고 민원을 듣는 '보여주기 행정'은 도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 도지사실' 운영이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면서 "도정은 홍보쇼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 지사는 임기 동안 진행한 정책 간담회가 몇 회였는지, 실국장 회의를 통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도민 삶을 개선한 실질적 성과가 무엇인지 도민 앞에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며 "이제라도 도민을 위해 유종의 미를 위한 진짜 행정에 나선 것이라면 환영하지만 보여주기식·선거용 행보라면 도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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