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눌음돌봄공동체' 내년 200팀까지 늘린다
입력 : 2025. 11. 24(월) 13:0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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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해 105팀 481가구 참여… 2자녀 가구 이상 참여율 증가
"저출생 문제 해법 제시"… 공동체별 지원금 최대 200만원까지
"저출생 문제 해법 제시"… 공동체별 지원금 최대 200만원까지

24일 열린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 공유회에서 오영훈 지사 등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운영 중인 돌봄 품앗이 모델인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 참여자가 매년 확대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에 참여팀을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24일 이 같은 내용으로 아스타호텔에서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이하 돌봄 자녀가 있는 3가구 이상이 모여 자발적으로 구성하는 돌봄 품앗이 모임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동체는 최대 15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함께 아이를 돌보고 양육 정보를 나누는 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총 105팀 481가구 1799명이 참여했다. 2016년 18팀으로 첫발을 디딘 이래 2017년 37팀, 2018년 55팀, 2019년 62팀, 2020년 68팀, 2021년 75팀, 2022년 78팀, 2023년 125팀, 2024년 95팀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 첫해와 비교해 10년 사이에 참여팀이 5.8배 증가했다.
양적 확대만이 아니라 참여자 만족도도 높았다.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가 참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5.6%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육아 정보 공유와 소통 98%, 양육자 마음의 위로 97%, 자녀의 정서적·심리적 안정 95%, 일상·긴급 돌봄 어려움 해소 90%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공동체 참여 후 아이의 변화로는 체험 활동 증가(83.4%), 사회성 발달(75.9%)로 텔레비전(TV) 시청과 휴대전화 사용 시간 감소(44.3%), 아이의 성격이 밝아짐(30%) 등을 꼽았다.
특히 공동체에 참여한 가구의 자녀 수 변화를 분석했더니 다자녀 가구 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줄어든 반면 2자녀 가구는 46.4%에서 52.7%로, 3자녀 가구는 11.7%에서 15.9%로 각각 올랐다. 4자녀 이상 가구도 1.9%에서 2.4%로 늘었다.
제주도는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저출생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200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체별 지원금도 기존 최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아동당 월 2만 원이었던 활동비는 월 2만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 아동은 월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또한 임신부와 청소년부모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체 유형을 다양화해 지역 돌봄 문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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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총 105팀 481가구 1799명이 참여했다. 2016년 18팀으로 첫발을 디딘 이래 2017년 37팀, 2018년 55팀, 2019년 62팀, 2020년 68팀, 2021년 75팀, 2022년 78팀, 2023년 125팀, 2024년 95팀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 첫해와 비교해 10년 사이에 참여팀이 5.8배 증가했다.
양적 확대만이 아니라 참여자 만족도도 높았다.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가 참여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95.6%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육아 정보 공유와 소통 98%, 양육자 마음의 위로 97%, 자녀의 정서적·심리적 안정 95%, 일상·긴급 돌봄 어려움 해소 90%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공동체 참여 후 아이의 변화로는 체험 활동 증가(83.4%), 사회성 발달(75.9%)로 텔레비전(TV) 시청과 휴대전화 사용 시간 감소(44.3%), 아이의 성격이 밝아짐(30%) 등을 꼽았다.
특히 공동체에 참여한 가구의 자녀 수 변화를 분석했더니 다자녀 가구 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자녀 가구 비율은 40%에서 29%로 줄어든 반면 2자녀 가구는 46.4%에서 52.7%로, 3자녀 가구는 11.7%에서 15.9%로 각각 올랐다. 4자녀 이상 가구도 1.9%에서 2.4%로 늘었다.
제주도는 "수눌음돌봄공동체가 저출생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200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체별 지원금도 기존 최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아동당 월 2만 원이었던 활동비는 월 2만5000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 아동은 월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또한 임신부와 청소년부모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체 유형을 다양화해 지역 돌봄 문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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