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밀착 "민심 정조준"
입력 : 2025. 11. 23(일) 13:19수정 : 2025. 11. 23(일) 13:26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21일 한림읍서 서부권역 현장 도지사실 운영
교통·복지·생활 민원 등 지역 현안·제안 청취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도지사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재선을 노리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도민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 지역 현안 등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열었다. 오 지사의 민생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부권역을 시작으로 24일 동부권역, 이후 서귀포시와 제주시 동지역에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 도지사실에는 4·3유족, 밀 생산농가, 국제무역업체, 마을 이장 등 사전 신청한 주민 15명이 참석해 오 지사와 일대일 면담으로 민원을 전달했다. 상담 에서는 중산간마을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주차 공간 확보 등 기반 시설 확충, 어르신 스포츠바우처 지원 확대 등 생활형 민원과 제주 밀 수매 단가 현실화와 판로 개척 지원, 제주 4·3 관련 혼인특례 확대 및 추가 진상조사, 4·3유적지 관리, 제주바다목장 체험관 운영 방식 개선 등 정책 건의가 제기됐다.

오 지사는 모든 요청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추가 질문을 주고받으며 가능한 사안은 현장에서 즉각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법령 검토나 예산이 필요한 사안은 관계 부서에 검토와 후속 조치를 지시하며 실질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오 지사는 "현장에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부서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원 상담에 앞서 오 지사는 '서부지역 장애인 론볼대회'를 찾아 한림·애월·한경·외도·노형 등 서부권역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하며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 지사의 이번 현장 소통을 두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오 지사의 행보를 살펴보면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BRT사업 등 부정적인 이슈는 수습하면서 민생 밀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도민들과 소통하는 등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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