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역대급 폭염, 전례없는 총체적 대응을
입력 : 2021. 07. 21(수) 00:00
장마가 종료되자마자 폭염 시작에다 일수도 장기간 예상돼 큰 우려다. 올 폭염은 작년보다 한달 빠른데다 한반도 상공에 뜨거운 두 개 고기압으로 인한 ‘열돔현상’ 때문에 그 강도나 기간면에서 역대급일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가 폭염종합대책 추진에 나섰지만 그 강도·기간에 맞춰 육상 수상의 모든 피해 가능성을 막을 ‘역대급 대응’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은 20일 마지막 비로 짧은 장마를 마쳤고, 21일부턴 체감온도 30℃를 훨씬 넘는 무더운 날씨로 본격 폭염에 들어간다.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반도 상층으로 뻗는 티베트 고기압 두 세력에 의한 ‘열돔현상’ 때문에 고강도에 장기화 가능성까지 역대급 폭염일 가능성이 높다.

도는 이미 지난주 ‘폭염 종합 대책’을 발표, 피해예방에 나선 상태다. 전담팀을 구성해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지정, 실내 무더위 쉼터 운영, 그늘막·버스 승차대 공기 차단막 추가 설치 등에 나선다. 농어업과 축산업 피해예방, 옥외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도 폭염대책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역대급 가능성이 큰 올 폭염의 위력을 간과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취약계층 피해예방과 각 산업별 피해대책을 더 구체적으로 세우고, 육·수상 모든 업종에 전례없는 총체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당장 도내 전력사용량은 연일 증가세로 8월 초·중순쯤 역대 최대 전력수요로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전력예비율이 안정적이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국내 해역 고수온 관심단계도 전년대비 3주 일찍 발령된 만큼 제주바다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양식업 피해도 걱정이다. 도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맞는 폭염이라 심리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 할 수 밖에 없다. 도는 역대급 폭염에 걸맞게 역대급 대책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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