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칭다오 잇는 첫 국제 화물선 항로 개통
입력 : 2025. 10. 16(목) 15:40수정 : 2025. 10. 16(목) 17:00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16일 중국 현지 취항식.. 오영훈 지사 "제주 새로운 도약 계기"
대 중국 수출 물류비 42% 절감.. 운송시간 2일 가량 단축 기대
컨테이너선 ‘SMC 르자오’호.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첫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공식 개통했다.

1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취항식이 오영훈 제주지사를 포함한 제주 방문단과 린우 산둥성 서기, 정짠릉 칭다오시 서기, 훠고우웬 산둥항구그룹 대표, 류창수 주칭다오대한민국 총영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취항식을 시작으로 산둥항만장비그룹이 제작한 컨테이너선 ‘SMC 르자오’호는 제주~칭다오 뱃길을 오가며 양 지역 화물을 실어 나른다.

이 배는 길이 118m에 폭 20.8m로 712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712개) 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배는 첫 운항에서 페트칩, 가구, 기계장비 등 약 40TEU를 제주로 운송할 예정이다.

1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국제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취항식.
취항식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세계로 나아가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제주와 칭다오 항로의 연결은 양 지역의 교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제주가 칭다오항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화의 계기를 확보한 것으로, 제주가 새롭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우 산둥성 서기는 “제주와 산둥은 1200여 년 전 진나라 서복이 동쪽 바다로 건너가 제주도에 도착해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비문을 남긴 오랜 교류의 역사가 있다”면서 “고대의 서복이 제주로 향했던 그 마음처럼,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항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중국 정기화물선이 취항함에 따라 앞으로는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돼 물류비의 42%를 절감하고 운송 시간도 2일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칭다오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선의 제주항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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