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생 자살 시도… 교육당국 부실대응 '도마'
입력 : 2026. 08. 24(월) 15:17수정 : 2026. 08. 24(월) 17:04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24일 교육당국 현안보고 통해 사안 점검
서면 보고 누락… 최초 상황 인지 후 사후조치 미흡 등 지적 잇따라
24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등을 대상으로 현안 보고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의 자살 시도에도 교육당국의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부실대응 등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동우)는 24일 제주도교육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사안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고 상황 발생 이후 대응 과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 사건은 올해 4월 해당 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피해 학생의 부모 측은 가해 학생들의 괴롭힘이 당시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며 지난 6월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려 했지만,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에 남은 공식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에 대한 심리 지원이 없었고, 학교폭력 이후 학생 간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교육당국의 초기대응 적절성 등에 대해 현재 경찰 수사와 함께 도교육청 자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현안 보고에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교육당국의 초기 대응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또 위기 상황 발생 이후 학생 보호와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놓고 교육당국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특히 학생의 자살 시도라는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항이 기관 보고 과정에서 유선 보고만 이뤄지고, 문서 보고로는 이어지지 않는 등 후속조치에 따른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윤철훈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유선 보고 이후 서면보고가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위원들은 피해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 학교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 학교 교육 정상화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윤 국장은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경찰 수사와 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라 오는 10월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관련기사
[사설] 고의숙 교육감의 선택적 대응 안된다
2026.08.13 00:00
"학생 보호" 해명에도 자살 시도 학교 부실 대응 '논란'
2026.08.12 17:46
학생 극단적 선택 시도에도 보고 체계 미작동..커지는 파문
2026.08.11 17:40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46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정치/행정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