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난·내국인 감소' 제주관광 다음달 추석 터닝포인트?
입력 : 2026. 08. 21(금) 20:35수정 : 2026. 08. 21(금) 20:39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도 21일 관광분야 민생경제 상황실 회의 열고 대응방안 논의
항공 공급 확대 위해 접근성 협의체 구성..콘텐츠 강화 추진
21일 열린 제주자치도 민생경제상황실 관광분야 대응회의.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내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를 바꿀 터닝포인트로 다음달 추석 성수기로 정하고 항공 좌석난 해소와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선다.

제주자치도는 21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도지사 주재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관광분야 회의를 열고 관광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공급석은 일평균 5%, 총 37만 석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 카드소비액도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위성곤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항공 공급 확대와 제주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임원, 제주도가 참여하는 '제주 항공 접근성 협의체'를 구성해 국회의원들과 함께 슬롯 운영과 항공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자연관광에 체험·웰니스·문화콘텐츠 등을 결합해 체류기간을 늘리고, 노후 관광지와 영상콘텐츠 연계 등 새로운 방문수요를 만드는 방안이 논의됐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을관광 성수기 전국체전과 추석연휴 등에 국내선 항공 공급 회복과 관광수요 선점을 핵심과제로 추진한다.

항공좌석 공급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항공사별 운항실적 점검과 계획 미이행 항공사에 대한 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국토부·항공사와 공급좌석 조기 회복 및 성수기 대형기·임시편 투입 등을 협의한다.

이와함께 수도권과 대도시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홍보를 강화하고, 세계유산축전과 제주비엔날레 등 대형 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마련한다.

또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해 영세 관광사업체에 대한 특별보증으로 담보력을 보완하고, 원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기 분할상환 제도를 도입한다. 특별보증은 사업체당 경영안정자금 5000만 원 한도로 9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위성곤 지사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 등 경영상 판단은 이해하지만, 국내선 공급 감소가 이어지는 지금의 상황은 제주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항공좌석 공급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와 국회, 항공사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이어 "추석과 전국체전 등 가을 관광수요 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대형 행사와 관광을 연계해 실제 방문과 지역 소비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며 "가격과 신뢰, 새로운 관광콘텐츠까지 제주관광 전반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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